'1.26' 류현진, 1913년 이후 MLB 전반기 ERA 9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기려고 한다. 이번에는 메이저리그 역대 전반기 평균자책점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베이스볼레퍼런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각) 트위터를 통해 1913년 이후 메이저리그 전반기 평균자책점 순위를 공개했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 1.26이 1913년 이후 전반기 평균자책점 9위에 올랐다.

류현진은 올 시즌 14경기서 9승1패 평균자책점 1.26으로 내셔널리그, 아메리칸리그 통틀어 1위다. 류현진을 빼면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1점대 평균자책점 투수는 없다. 독보적인 선두다. 이젠 역대 순위가 거론된다.

베이스볼레퍼런스에 따르면, 1913년 이후 메이저리그 전반기 평균자책점 1위는 1918년 윌터 존슨(0.76)이다. 2위는 1914년 더치 레오나드(0.90), 3위는 1968년 밥 깁슨(1.06), 4위는 1913년 윌터 존슨(1.12), 5위는 1981년 밥 니퍼(1.15), 6위는 1917년 에디 시코테(1.21), 7위는 1914년 어브 랜지(1.23), 8위는 1968년 루이스 티안트(1.24), 10위는 1917년 프레드 앤더슨(1.27)이다.

일반적으로 1920년부터 라이브볼 시대라고 볼 때, 1910년대에 세워진 6차례의 기록을 빼면 류현진의 순위는 4위까지 올라간다. 또한, 류현진의 기록은 탑10 중 유일하게 21세기 기록이다. 류현진의 올 시즌 퍼포먼스가 엄청난 걸 알 수 있는 또 다른 증거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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