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초가 몰린 YG…경찰 "전담팀 꾸려 비아이·양현석 등 철저히 수사" [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와 양민석 대표이사 형제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으나, YG엔터테인먼트는 사면초가에 놓였다. 'YG 전담팀'을 꾸려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경찰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빅뱅 승리의 '버닝썬 게이트' 파문을 시작으로 마약, 성접대, 탈세, 경찰 유착까지 숱한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양현석 대표 또한 이를 피해가지 못했다. 특히 최근 아이콘 리더 비아이까지 마약 논란이 터지며, 결국 양현석 대표는 동생인 양민석 대표이사와 함께 모든 직책과 업무를 내려놨다.

양현석은 여전히 YG엔터테인먼트의 최대 주주로 보여주기식 행보이지만, 이미지엔 치명타를 입게 됐다.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불매 움직임까지 일며 여론 반응이 심상치 않기 때문.

게다가 경찰이 철저한 수사 의사를 밝힌 만큼, 위기에 놓인 YG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오늘(17일) 기자간담회에서 "경기남부경찰청에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전담팀을 운용하도록 했다"라며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빠뜨림 없이 철저히 수사도록 지시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버닝썬 수사 과정에서도 많은 교훈을 얻었다. 드러나지 않는 여러 문제들이 있을 개연성을 충분히 염두에 두고 유사 사건 수사를 통해 얻은 노하우를 십분 발휘,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철저시 수사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16명 규모의 전담팀을 구성하고 비아이의 2016년 마약 투약 여부를 비롯해 그의 상습 마약 투약, 양현석 전 대표의 경찰 수사 개입, 그리고 양현석 전 대표의 성접대, 경찰과 YG간 유착 의혹 및 부실수사 의혹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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