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회 헌혈자, 18일 고척 키움-KT전 시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키움 히어로즈는 17일 "18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다회 헌혈자 이승기(64) 씨를 시구자로 초청한다"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키움은 "지난 14일로 16번째를 맞은 ‘세계 헌혈자의 날’을 기념해 헌혈에 대한 인식 개선을 독려하기 위해 이번 시구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시구를 하는 이승기 씨는 1976년 6월 첫 헌혈을 시작한 후 지금까지 약 40여 년 동안 572차례 헌혈을 했다. 그동안 모아온 헌혈증서는 형편이 어려운 환우들과 이웃들에게 기증해 왔다. 2005년 10월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2015년 9월 대한적십자사 헌혈유공자 최고명예대장을 수상하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승기 씨는 “키움 경기에 시구자로 나서 헌혈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게 돼 기쁘고 영광이다. 화물차 운전을 하면서 40여 년 동안 572차례 헌혈을 했다. 여러분께서 즐겁게 야구를 관람하는 이 순간에도 혈액을 수혈 받아야 살 수 있는 환우가 많다. 혈액은 인공적으로 만들 수 없기에 건강한 분들의 혈액이 꼭 필요하다. 내 가족과 이웃을 위한다고 생각하시고 많은 분께서 헌혈에 동참해 주셨으면 좋겠다. 헌혈은 생명을 살리는 숭고한 사랑 실천”이라고 말했다.

키움은 "앞으로도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위해 봉사하고 선행하는 이 시대 숨은 영웅들을 찾아 시구 기회 제공 등 뜻깊은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키움은 "이날 경기는 레이디스데이로 진행, 고척 스카이돔을 찾는 여성 팬들에게 현장 예매에 한해 내야 3, 4층 지정석을 2천원 할인해준다. 구단 공식 용품점에서도 여성 관련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라고 밝혔다.

[다회 헌혈자 이승기 씨. 사진 = 키움 히어로즈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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