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덩이' 두산 페르난데스, 홈런 기부금 300만원 전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두산베어스의 외국인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가 자신의 홈런으로 쌓은 기부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

두산베어스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 앞서 '애큐온 홈런존 1차 기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두산은 "이 자리에서 페르난데스가 지구촌지역아동센터에 300만원을 기부했다"고 전했다.

페르난데스는 전달식 이후에도 지구촌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콩고 국적의 아리엘군이 던진 시구를 직접 받으며 그의 앞날을 응원했다. 페르난데스는 "앞으로 더 많은 홈런을 때려 지역사회와 소외된 이웃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 아리엘이 멋진 청년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애큐온 홈런존'은 두산베어스가 올해부터 공식 협력사인 애큐온과 함께 운영하는 존이다. 선수들은 외야 우측 세 번째, 네 번째 블록으로 홈런을 날리면 소외 계층에 기부금을 전달할 수 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4월 4일 KT전에서 5회 우월 투런포로 시즌 첫 애큐온 홈런을 기록했다. 이후 4월 28일 롯데전, 5월 29일 삼성전에서도 애큐온 홈런을 때려냈다.

애큐온캐피탈과 애큐온저축은행은 올 시즌 선수들의 '애큐온 홈런'이 나올 때마다 각각 50만원씩 총 100만원의 기부금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500만원의 기부금이 적립된 상태로, 페르난데스가 3개, 김재환이 1개, 최주환이 1개를 쌓았다.

한편, 애큐온은 이날 임직원과 가족, 고객사 및 소외계층 등 총 3,020명을 초청하는 ‘두산 베어스와 함께하는 2019 애큐온데이’를 진행했다. 애큐온캐피탈의 표지아 사회공헌운영위원은 시타를 담당했다.

[사진 = 두산베어스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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