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실점 비자책' 류현진, 방어율 1.26까지 낮췄다…유일한 1점대 굳건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류현진(32, LA 다저스)이 시즌 방어율(평균자책점)을 1.26까지 떨어트렸다.

류현진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 4연전 4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2실점(비자책) 94구 호투를 펼쳤다.

1회 2사 후 앤서니 리조-윌슨 콘트라레스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았지만 데이비드 보트를 초구에 유격수 땅볼 처리했고, 2회 삼자범퇴에 이어 3회 1사 후 하비에르 바에즈에게 허용한 빗맞은 안타를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병살타로 지워냈다. 중심 타선을 만난 4회는 가벼운 삼자범퇴.

5회 선두타자 알버트 알모라 주니어를 안타로 내보냈지만 실점은 없었다. 제이슨 헤이워드의 삼진에 이어 호세 퀸타나의 희생번트로 처한 2사 2루서 에디슨 러셀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보냈다.

6회가 최대 위기였다. 선두타자 바에즈를 3루수 송구 실책으로 내보낸 뒤 브라이언트에게 우측 애매한 곳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았다. 무사 1, 3루서 앤서니 리조를 초구에 3루수 직선타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콘트라레스의 적시타, 보트의 희생플라이로 2실점했다. 다만, 실책으로 첫 출루가 시작되며 2실점이 모두 비자책으로 기록됐다. 이후 7회를 삼진 2개를 곁들은 삼자범퇴로 막고 이날 임무를 마쳤다.

10승이 또 무산됐지만 류현진은 이날 2실점이 비자책으로 기록되는 행운에 힘입어 평균자책점을 종전 1.36(86이닝 13자책점)에서 1.26(93이닝 13자책점)으로 낮췄다.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부분 1위를 굳건히 지켰고, 여전히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한 유일한 선발투수로 남았다. 신시내티 우완 루이스 카스티요가 2.20으로 류현진을 추격 중이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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