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광연' 이광연, "별명 뿌듯하다, 에콰도르전 기억 남아"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사상 첫 결승에 올라 값진 준우승을 거둔 정정용호가 금의환향했다. 엄청난 선방으로 ‘빛광연’이란 애칭을 얻은 골키퍼 이광연도 환하게 웃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이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뜨거운 환대 속에 취재진 앞에 선 이광연은 “제가 이 정도 실력을 보여준 것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이 함께 도왔기 때문이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광연은 이번 대회에서 신들린 선방으로 수 차례 한국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특히 세네갈과 8강전 승부차기와 에콰도르와 4강전 선방은 축구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엄청난 활약에 팬들은 이광연에게 ‘빛광연’이란 별명을 붙여줬다.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빛현우’라는 애칭을 얻은 조현우(대구FC)의 뒤를 이은 또 한 명의 골키퍼 스타가 탄생한 것이다.

이광연은 “그 부분은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웃으며 “한국에 와서 들어보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은 순간을 묻는 질문에는 “세네갈전도 그렇지만 에콰도르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1-0으로 이기고 있었는데 실점하면 연장에 가기 때문에 마지막 선방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향후 올림픽 대표팀 승선 가능에 대해선 “일단 제 목표는 소속팀으로 돌아가서 경기를 치르는 것이다. 차근차근 밟아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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