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최고참 김승회의 너스레 "3이닝 투구는 힘들었다"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 최고참 김승회(38)가 베테랑의 품격을 마음껏 뽐냈다.

두산 베어스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시즌 45승 27패.

김승회는 2이닝 3실점으로 교체된 선발 최원준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3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챙겼다. 시즌 3승.

3회 무사 1, 2루 위기서 등판해 채은성-이형종-김재율을 후속타 없이 처리한 뒤 4회 삼자범퇴에 이어 5회 2사 2루서 채은성을 내야땅볼로 막고 이날의 임무를 마쳤다.

김승회는 경기 후 “오늘은 한 이닝씩 막는다고 생각하며 투구했다. 나이가 들었는지 3이닝 투구는 조금 힘이 들었다”라고 웃으며 “마운드에 올라갈 때마다 간절하게 던지고 있다. 후배들이 잘 던지고 있기에 같이 힘을 합쳐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승회.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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