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닝시리즈' 두산 김태형 감독 "최고참 김승회 덕에 승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이 2회 빅이닝을 앞세워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두산 베어스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시즌 45승 27패.

데뷔 첫 선발 등판에 나선 최원준이 2이닝 4피안타 3볼넷 1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무너졌지만 김승회가 3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위기를 수습하며 구원승을 챙겼다. 함덕주의 2⅓이닝 무실점, 시즌 6번째 세이브를 올린 이형범의 1이닝 무실점 투구도 값졌다.

타선은 0-3으로 뒤진 2회 상대 마운드의 제구 난조 덕을 봤다. 안타 없이 8사사구를 얻으며 대거 5득점에 성공. KBO리그 역대 최초로 안타 없이 타자 일순을 기록했고, 한 이닝 무안타 최다 득점 신기록도 세웠다. 종전 기록은 4점이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경기 후 “최고참 김승회가 위기에서 너무 잘 던져 이길 수 있었다. 오늘은 승리보다 함덕주가 자신의 공을 던진 게 더 큰 소득이다. 선수들 모두 한 주간 수고 많았다”라고 승리 소감을 남겼다.

두산은 하루 휴식을 가진 뒤 18일부터 홈에서 NC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두산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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