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10회 결승타' KT, 삼성 이틀 연속 제압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KT가 이틀 연속 삼성을 꺾었다.

KT 위즈는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터진 강백호의 결승타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전날 역전승을 거둔 KT는 이날도 승리하며 2연승, 시즌 성적 31승 41패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은 2연패, 시즌 성적 30승 40패가 됐다.

선취점 역시 KT가 뽑았다. KT는 3회초 심우준의 안타와 도루, 김민혁의 내야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찬스에서 황재균의 유격수 땅볼 때 1점을 얻었다.

6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삼성은 7회 균형을 이뤘다. 선두타자 김헌곤의 안타와 최영진의 희생번트, 상대 포수 패스트볼로 만든 2사 3루에서 송준석이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승패는 연장전이 돼서야 갈렸다. KT는 10회초 박경수의 안타와 김민혁의 볼넷으로 1사 1, 2루를 만들었다. 황재균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강백호가 우중간 적시타를 날리며 2루 주자 오태곤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이어 유한준의 적시타로 점수차를 벌렸다.

KT는 10회말 이대은이 삼성 타선을 실점 없이 막으며 승리를 완성했다.

강백호는 이날 유일한 안타를 결승타로 장식했다. 유한준도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8회부터 나선 이대은은 3이닝을 1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선발 라울 알칸타라도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성은 전날 역전패에 이어 이날도 접전 끝에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KT 강백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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