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블럼 10승-박세혁 3안타' 두산, LG전 5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이 투타 조화를 앞세워 LG전 5연승을 달렸다.

두산 베어스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7-4로 승리했다.

두산은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최근 3연승, LG전 5연승을 달렸다. 시즌 44승 26패. 반면 최근 5연승, 잠실 6연승이 좌절된 LG는 39승 1무 28패가 됐다.

1회부터 선취점을 뽑았다. 2사 후 집중력이 빛났다. 최주환과 김재환이 연속안타로 2사 1, 3루 밥상을 차린 뒤 오재일이 우측으로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LG가 3회 반격에 나섰다. 2사 후 사구로 출루한 정주현이 2루 도루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포수 박세혁의 악송구가 나오며 3루에 도달했다. 이후 김현수가 중견수 앞으로 동점 적시타를 쳤다.

4회부터 두산 타선이 본격적으로 화력을 가동했다. 1사 후 오재일의 2루타와 허경민의 진루타로 만들어진 2사 3루서 박세혁-백동훈(2루타)이 연달아 적시타를 치며 3-1 리드를 만들었다. 이어 5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최주환이 우측으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 올렸다.

승부처는 6회였다. 선두타자 허경민과 박세혁이 연속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후 백동훈이 희생번트를 시도했는데 3루를 택한 투수 켈리의 송구가 빗나가며 무사 만루가 됐다. 이후 류지혁의 적시타에 이어 정수빈이 희생플라이, 페르난데스가 적시타를 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LG는 8회초 채은성의 솔로홈런에 이어 9회초 이천웅, 조셉의 적시타로 뒤늦게 추격을 가했지만 동점을 만들기엔 역부족이었다.

두산 선발투수 조쉬 린드블럼은 6이닝 4피안타 3사사구 8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로 2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이어 김승회-윤명준-권혁-이형범이 뒤를 책임. 타선에서는 박세혁이 3안타, 백동훈, 최주환, 오재일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반면 LG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는 5⅓이닝 12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7실점(6자책) 난조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7패(6승)째. 타선에서는 이천웅, 김현수, 조셉, 채은성이 멀티히트로 분전했다.

[조쉬 린드블럼(첫 번째), 박세혁(두 번째).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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