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티보이’ 권원일, 존재감 인정받았다…페더급 매치 소화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UFC에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28)가 있다면, 원챔피언십에는 ‘프리티보이’ 권원일(23)이 있다. 권원일의 강력한 주먹에는 패배한 선수마저 감동할 정도다.

권원일은 오는 1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원챔피언십97 메인카드 제4경기(페더급)로 고요미 마쓰시마(27·일본)와 대결한다. 이번 대회는 JTBC3 FOX Sports를 통해 오후 9시부터 생중계된다.

권원일은 원챔피언십 4번째 경기 만에 언더카드로부터 승격한 것에 그치지 않고 코-메인이벤트 직전, 즉 대회에서 3번째로 중요한 매치로 대접받게 됐다. 2차례 승리를 모두 1라운드 펀치 KO로 거둔 실력을 대회사로부터 인정받았다.

권원일은 지난 4월 12일 초대 원챔피언십 페더급 챔피언결정전에서 에릭 켈리(37·필리핀)를 꺾었다. 켈리는 비록 패했지만, 상하이대회 현지 홍보 행사에서 권원일과 만나 함께 사진을 찍으며 응원의 뜻을 전했다.

원챔피언십이 권원일과 고요미의 맞대결을 코-메인이벤트 직전에 배치한 것은 권원일뿐 아니라 고요미의 존재감 때문이기도 했다. 고요미는 지난해 9월 22일 전 페더급 챔피언 마라트 가푸로프(35·러시아)를 제압,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권원일, 고요미는 각각 켈리와 가푸로프라는 거물을 1라운드 펀치 KO로 제압했다. 맞대결 승자는 원챔피언십 페더급 타이틀전에 한층 다가서게 된다. 원챔피언십 데뷔 후 가장 어려운 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권원일은 “멋진 경기를 하겠다”라고 짧은 출사표를 전했다.

한편, 싱가포르 격투기단체 원챔피언십은 지난달까지 싱가포르 등 11개국에서 104차례 이벤트를 열었다. 12월 20일에는 서울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권원일(우). 사진 = 원챔피언십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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