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사이클링히트’ LAA, 탬파베이 꺾고 3연승…최지만 무안타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에인절스가 오타니 쇼헤이의 화력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LA 에인절스는 1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5-3으로 승리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 에인절스는 3연승을 질주, 3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승차를 1경기로 줄였다. 반면, 동부지구 2위 탬파베이는 3연패에 빠졌다.

오타니 쇼헤이(4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가 아시안 메이저리거 역대 2호 사이클링히트를 작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투수 타일러 스캑스는 5이닝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3자책),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최지만은 대타로 출장했으나 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타율은 .283에서 .281로 하락했다.

에인절스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1회초 토미 라 스텔라(2루타)-마이크 트라웃(몸에 맞는 볼)의 연속 출루로 맞이한 무사 1, 2루 찬스. 에인절스는 오타니가 라이언 야브로를 상대로 비거리 133m 스리런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에인절스는 이후 3이닝 연속 무득점에 그쳤지만, 스캑스가 4회말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쳐 리드를 유지했다. 5회는 득점을 주고받았다. 5회초 2사 상황서 오타니가 3루타를 때려 2사 3루 찬스를 잡은 오타니는 알버트 푸홀스가 투런홈런을 터뜨려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하지만 5회말 토미 팜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는 등 총 3실점, 2점차로 쫓겼다.

에인절스는 이후 접전 속에 주도권을 지켰다. 에인절스는 탬파베이 불펜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팀 내 2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한 노에 라미레스가 2⅔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2점의 격차를 유지했다.

에인절스는 5-3 스코어가 계속된 9회말에 캠 베드로시안을 마무리투수로 투입했다. 에인절스는 2사 상황서 아비사일 가르시아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타를 봉쇄해 2점차 승리를 챙겼다.

한편,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최지만은 탬파베이가 3-5로 뒤진 9회말 다니엘 로버슨을 대신해 선두타자로 나섰다. 최지만은 베드로시안과의 맞대결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이후 더 이상의 기회는 없었다.

[오타니 쇼헤이(상), 최지만(하).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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