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찬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 KIA, 삼성과 3연전 싹쓸이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KIA가 삼성과의 3연전을 쓸어 담았다.

KIA 타이거즈는 1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9회 나온 김주찬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삼성과의 주중 3연전에서 모두 웃으며 3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 28승 1무 39패. 반면 삼성은 3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29승 38패가 됐다.

경기 초반에는 삼성이 주도권을 잡았다. 삼성은 2회초 2사 이후 터진 강민호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삼성은 3회 추가점을 올렸다. 최영진의 안타와 손주인의 희생번트로 만든 2사 2루에서 박해민이 우중간 적시타를 날렸다.

KIA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어진 3회말 2사 이후 박찬호의 안타와 도루로 2루를 만든 뒤 이명기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9회 들어 양 팀의 희비가 극명히 엇갈렸다. 1-2에서 9회말 공격에 접어든 KIA는 선두타자 안치홍의 좌중간 안타에 이은 이창진의 우중간 3루타로 2-2 균형을 이뤘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김선빈의 몸에 맞는 볼과 박찬호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김주찬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으며 승리를 완성했다.

김주찬은 볼넷으로 팀 승리를 결정 짓는 등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개인 첫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 이창진도 9회 동점타 등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삼성은 경기 시작 후 줄곧 리드를 이어갔지만 9회 고개를 떨구며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KIA 김주찬.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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