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뮤즈 플로렌스 퓨 ‘호러퀸’ 예약, ‘미드소마’서 “소름돋는 열연”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7월 11일 개봉하는 영화 '미드소마'가 '유전' 감독이 선보이는 또 하나의 공포걸작으로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주인공 플로렌스 퓨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플로렌스 퓨는 박찬욱 감독의 뮤즈로 "그 해 가장 돋보이는 신인"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에서의 놀라운 활약을 선보였고, 차기작 '블랙 위도우'로 마블 유니버스까지 입성한 근래 가장 주목 받는 배우이다. 이번 영화 '미드소마'를 통해 가장 독보적인 차세대 호러퀸 자리 역시 올라설 전망이다.

플로렌스 퓨는 영국 출신으로 이미 데뷔작 '폴링'에서부터 주연을 맡으며 폭발적인 열연으로 런던 필름 페스티벌 신인상 후보에 오르는 등 화제를 불러일으킨바 있다. 이어 '레이디 맥베스'로 엄청난 찬사를 받으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신인상과 유럽영화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고 영국 독립영화상을 비롯한 여러 시상식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레이디 맥베스' 이후 '커뮤터', '킹 리어', '아웃로 킹' 등 대형 작품들에 줄줄이 등장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거물 신예로서 자리매김했다.

BBC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에 플로렌스 퓨를 캐스팅한 박찬욱 감독은 "플로렌스 퓨와의 만남은 운명적이었다"고 말할 정도. "'레이디 맥베스'에서 무표정으로 희로애락을 다 표현하던 힘 있는 연기를 주목했고 언제가 한 번은 함께하고 싶었다. '아가씨' 홍보 차 런던에 방문했을 때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연기만 잘하는 게 아니라 스마트함까지 갖췄다"면서 "정말 보기 드문 배우"라고 자신할 정도로 플로렌스 퓨에 대한 대단한 신뢰를 보인 바 있다.

거장 감독들이 사랑하는 배우답게 플로렌스 퓨는 올해 선댄스 영화제 화제작 '파이팅 위드 마이 패밀리'와 '레이디 버드'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그레타 거윅 감독의 신작 '작은 아씨들', 그리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블랙 위도우'에도 출연을 확정 지은 초특급 유망주가 분명하다.

그리고 플로렌스 퓨의 진가는 '미드소마'에서도 발휘될 예정이다. '미드소마' 90년에 한 번, 9일 동안 이어지는 한여름 미드소마 축제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공포영화로 로튼토마토 신선도 100%를 기록한 최고의 공포 걸작 '유전' 아리 애스터 감독의 신작이다. 플로렌스 퓨는 이 영화에서 불의의 사고 후 친구들과 축제에 참여해 기이한 경험을 하게 되면서 점점 빠져드는 역할을 맡아 소름 돋는 열연을 펼친다.

특히 공포영화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밝은 영상으로 밤보다 더 무서운 대낮 공포를 선보이는 '미드소마'가 담고 있는 심오하고 깊이 있는 다양한 상징들을 내포하는 역할로서 여느 공포영화 속 연기들과도 차별화된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

이에 감독의 전작 '유전'으로 토니 콜렛과 비교해도 손색 없는 차세대 호러퀸으로서의 면모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잭 레이너, '레버넌트' 윌 폴터, '패터슨' 윌리엄 잭슨 하퍼 등 젊은 연기파 배우들과 의 연기 경쟁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미드소마'의 메가폰을 잡은 아리 애스터 감독은 장편 데뷔작 '유전'으로 세계 국제 영화제 40개 부문 수상과 8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공포 천재로 이번 영화 역시 로튼토마토가 선정한 2019년 가장 기대되는 공포영화로 꼽힌 바 있다.

영화 '어스'의 조던 필 감독이 "이제껏 본 적 없는 역사상 가장 유니크한 영화"라고 극찬해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유전'을 비롯해 '문라이트',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 완성도 높은 화제작을 만든 할리우드 제작사 A24가 제작을 맡아 신뢰를 더한다.

올해 가장 무시무시한 공포를 선보일 무시무시한 걸작 '미드소마'는 7월 11일 개봉한다.

[사진 = 팝엔터테인먼트]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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