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볼넷' 강정호, 49일 만에 멀티출루…PIT는 6연패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강정호(32, 피츠버그)가 모처럼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강정호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4연전 3차전에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 대타로 나와 안타를 때려낸 강정호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첫 타석은 아쉬웠다. 0-3으로 뒤진 2회초 무사 1, 2루 찬스. 우완 마이크 소로카를 만나 1B2S의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고 4구째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2-6으로 끌려가던 4회초 선두타자로 등장, 소로카의 2구째 92.3마일(약 148km)을 노려 중전안타로 연결했다. 최근 2경기 연속 안타. 이후 아담 프레이저의 안타로 2루에 도달했지만 엘리아스 디아즈의 내야땅볼 때 3루에서 아웃됐다.

출루는 계속됐다. 5-6으로 추격한 5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8구 승부 끝 소로카에게 볼넷을 골라낸 것. 4월 25일 애리조나전 이후 49일만의 멀티출루였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6-6으로 맞선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조쉬 톰린의 4구째 슬라이더 받아쳤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7-6으로 리드한 9회초 역시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1루수 땅볼을 치며 타석을 마무리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141에서 .146로 소폭 상승.

한편 피츠버그는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7-8 끝내기패배를 당했다. 사구로 자초한 무사 1루서 아지 알비스에게 1타점 끝내기 2루타를 맞았다. 6연패에 빠지며 시즌 30승 37패가 됐다. 반면 6연승을 달린 애틀랜타는 39승 29패를 기록했다.

[강정호.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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