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연속 QS+' 메릴 켈리, PHI전 7⅔이닝 무실점…시즌 7승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KBO리그 SK 와이번스 출신의 메릴 켈리(31, 애리조나)가 시즌 7번째 승리를 신고했다.

켈리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3연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93구 호투로 시즌 7승째를 따냈다.

켈리가 시즌 14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기록은 13경기 6승 6패 평균자책점 4.12. 최근 등판이었던 8일 토론토 원정에선 7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3일 뉴욕 메츠전부터 2경기 연속 승리,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 중이었던 상황. 필라델피아 상대로는 첫 등판이었다.

1회 선두타자 세자르 에르난데스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는 데 공 8개가 필요했지만 후속타자 진 세구라를 공 1개, 제이 브루스를 4개로 연달아 범타 처리했다. 리스 호스킨스-J.T. 레알무토-스캇 킨저리의 중심타선을 만난 2회 역시 삼자범퇴.

3회 선두타자 닉 윌리엄스에게 2루타를 맞으며 첫 피안타를 기록했지만 마이켈 프랑코-잭 에프린-에르난데스를 후속타 없이 범타로 돌려보냈다. 이후 4회 12구 삼자범퇴로 다시 페이스를 찾았고, 2-0으로 앞선 5회 2사 후 윌리엄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프랑코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시즌 7승 요건을 갖췄다.

후반부도 수월했다. 6회 삼진 1개를 곁들인 삼자범퇴였으며 7회 공 5개로 브루스-호스킨스를 연달아 범타로 잡은 뒤 레알무토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으나 킨저리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까지 투구수는 84개. 효율적인 투구였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올른 켈리. 첫 타자 윌리엄스를 풀카운트 끝 커터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프랑코는 1루수 직선타로 돌려보냈다. 이후 투수 타석 때 좌타자 브라이스 하퍼가 대타로 등장, 좌완 앤드류 샤핀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한 켈리는 4.12에서 3.73으로 평균자책점을 대폭 낮췄다.

한편 애리조나는 켈리의 호투에 힘입어 필라델피아를 2-0으로 꺾고 3연전 위닝시리즈를 작성했다. 시즌 36승 33패. 반면 필라델피아는 38승 30패가 됐다.

[메릴 켈리.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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