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현·김소향부터 레오·황민현까지,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라인업 공개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가 5년 만에 돌아온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일본의 대표 소설가 엔도 슈사쿠(遠藤 周作)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 (1978~1980)'를 원작으로 2006년 일본 최고의 제작사 토호 프로덕션에서 초연된 작품이다.

프랑스의 왕비였으나 18세기 프랑스 혁명으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했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드라마틱한 삶과 사회의 부조리에 관심을 갖고 혁명을 선도하는 허구의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의 삶을 대조적으로 조명해 진실과 정의의 참된 의미를 깊이 있게 다뤘다.

5년 만에 돌아오는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에서 태어나면서부터 모든 것을 누려왔지만 가장 비참한 자리까지 추락하게 되는 마리 앙투아네트 역에 김소현, 김소향이 확정됐다.

이번 캐스팅에 대해 김소향은 "'마리 앙투아네트'가 제 배우인생에서 아주 의미 있는 작업이 될 것 같아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리 앙투아네트와 대척점에 서서 프랑스 빈민들을 선동하고 혁명의 주창자가 되는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 역에 배우 장은아와 전 씨야 멤버 김연지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김연지는 뮤지컬 배우로 첫 도전에 나선다. 보컬들의 우상으로 손꼽히며 많은 사랑을 받아온 김연지는 평소 꾸준히 연기와 보컬 트레이닝을 받으며 뮤지컬 데뷔에 완벽 준비를 마쳤다는 후문이다. 김연지는 "평소 뮤지컬 작품을 정말 좋아하는데 제가 뮤지컬 무대에 선다니 무척 떨리고 벅차 오른다.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모든 여성들의 선망의 대상인 매력적이고 용감한 스웨덴 귀족이자, 마리 앙투아네트를 사랑하는 악셀 폰 페르젠 백작 역에는 박강현과 빅스 레오(정택운), 뉴이스트 황민현이 캐스팅됐다.

2012년 뉴이스트로 데뷔한 황민현은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의 악셀 폰 페르젠 백작 역으로 첫 뮤지컬에 도전한다. 황민현은 "첫 뮤지컬 작품이라 많이 떨리지만 멋진 선배님들과 함께 노력해서 멋진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연습하겠다"며 포부를 전했다.

프랑스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야욕 있는 인물 오를레앙 공작으로는 민영기와 김준현이 무대에 오른다. 그 외에도 프랑스의 국왕 루이 16세 역에 이한밀이 확정됐으며 마리 앙투아네트의 진정한 친구 마담 랑발 역에 최근 MBC MUSIC '캐스팅 콜'에서 독보적 실력 뽐내며 1위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여주인공 자리를 꿰찬 숨은 실력파 배우 최지이가 활약을 펼친다.

또한 부도덕한 정치 운동가 자크 에베르 역에 윤선용, 궁정의 헤어드레서 레오나르 헤어드레서 역에 문성혁이 캐스팅돼 초연에 이어 독보적인 캐릭터를 보여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궁정의 의상 디자이너 로즈 베르텡 디자이너 역에 김영주가 초연에 이어 합류했으며 주아가 낙점됐다.

한편,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오는 8월 24일부터 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되며 오는 18일 오후 2시부터 1차 티켓을 오픈 한다.

[사진 =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