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발렌시아 소속 자부심있지만 U-20 월드컵이 중요"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행 주역 이강인이 자신의 이적설보단 대회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국은 12일 오전(한국시각) 폴란드 루블린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2019 FIFA U-20 월드컵 4강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결승행에 성공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12일 '이강인이 한국의 U-20 월드컵 결승행을 이끌었지만 이것이 병역혜택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나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되어야 한다'며 이강인의 향후 거취에 관심을 드러내며 이강인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2019-20시즌을 앞두고 임대 가능성이 점쳐지는 이강인은 "더 좋은 선수가 되어 발렌시아에 복귀할 것이다. 이번 대회 수준은 매우 높고 나에게 도움이 된다"며 "팀 동료 중 체리셰프와 솔레르는 나와 형제 같다. 팀 전체와 마르셀리노 감독에게 고마움을 느낀다"고 전했다. 또한 "발렌시아에는 내가 배울 수 있는 선수들이 많이 있다. 다음시즌에도 우리는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다. 바르셀로나와의 코파 델 레이 결승전도 환상적이었다. 발렌시아 팀의 일부라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자신의 이적설에 대해 묻는 질문에 "발렌시아는 나의 집이다. 나의 목표는 더 좋은 선수가 되어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며 "지금은 U-20 월드컵이 나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오는 16일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2019 FIFA U-20 월드컵 결승전을 치르는 가운데 한국은 아시아국가 사상 첫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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