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5승-젊은 피 활약' KIA, 두산 꺾고 4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광주 이후광 기자] KIA가 4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KIA 타이거즈는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12-3으로 승리했다.

KIA는 최근 4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25승 1무 36패를 기록했다. 3연전을 1승 2패로 마무리. 반면 최근 4연승, 광주 원정 6연승이 좌절된 두산은 40승 23패가 됐다.

1회부터 타선이 폭발했다. 1사 후 박찬호가 좌전안타와 도루, 류승현이 사구로 1사 1, 2루를 만든 뒤 이용찬의 2루 견제 송구 실책으로 한 베이스씩 더 진루했다. 이어 최형우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 타점을 올렸다. 공격은 계속됐다. 프레스턴 터커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2루서 이창진-이명기-한승택이 3타자 연속 적시타를 때려냈다. 4-0 KIA 리드.

2회에는 1사 후 박찬호가 우측 깊숙한 곳으로 3루타를 친 뒤 류승현이 큼지막한 1타점 2루타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 최형우는 2루수 땅볼을 치며 3루 도루에 성공한 류승현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두산은 5회가 돼서야 첫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오재일의 볼넷, 이흥련의 내야안타에 이어 정수빈이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2사 3루서 허경민이 좌측 깊숙한 곳으로 추격의 1타점 2루타를 쳤다. 그러자 KIA가 5회말 1사 후 터커의 2루타에 이은 이창진의 적시타로 다시 격차를 6점으로 벌렸다.

7회초 1사 만루서 류지혁의 내야안타로 1점을 내준 KIA가 7회말 다시 폭발했다. 터커의 볼넷과 이창진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2루서 이명기-한승택-김선빈이 연달아 적시타를 쳤다. 최원준은 1루수 땅볼로 타점을 올렸고, 폭투에 이어 박찬호가 1타점 2루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8회 1사 후 김재환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하고 경기를 마쳤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은 7이닝 7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5승째를 챙겼다. 이어 박준표 타선은 16안타에 12점을 뽑는 화력을 선보였다. 박찬호, 이창진, 이명기가 3안타, 한승택, 김선빈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반면 두산 선발투수 이용찬은 5이닝 10피안타 2사사구 7실점으로 시즌 3패째를 당했다. 타선에서는 최주환, 이흥련이 멀티히트로 분전했다.

KIA는 7일부터 창원에서 NC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두산은 홈에서 키움을 맞이한다.

[양현종(첫 번째), 이창진(두 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DB, KIA타이거즈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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