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쉬고 돌아온 벨린저, 공수에서 '류현진 도우미'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돌아온 코디 벨린저의 공수 도움을 톡톡히 받았다.

류현진은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4일 경기서 하루 쉰 벨린저는 이나 4번 우익수로 복귀했다.

벨린저는 이날 전까지 58경기서 210타수 79안타 타율 0.376 20홈런 52타점 50득점 OPS 1.195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및 OPS 1위, 홈런 및 타점 공동 2위다. 류현진에겐 아주 고마운 존재다. 올 시즌에도 꾸준히 류현진에게 공수에서 도움을 줬다.

5일 류현진의 9승 도전 경기서도 벨린저는 류현진 특급 도우미였다. 1회 1사 1,2루 찬스서 가운데 담장 구조물을 직접 때리는 2타점 선제 결승 3루타를 때렸다. 조금만 타구가 떴다면 홈런으로 연결될 수도 있었다.

결정적으로 수비에서 류현진에게 도움을 줬다. 3-0으로 앞선 3회말. 류현진이 투수 테일러 클라크에게 볼카운트 2S서 체인지업으로 빗맞은 땅볼을 유도했다. 직접 잡아 1루에 뿌렸으나 1루수 데이비드 프리즈가 잡지 못했다. 클라크는 2루로 뛰었다.

이때 우익수 벨린저가 재빨리 대시, 타구를 수습해 2루 커버를 들어온 유격수 코리 시거에게 공을 던졌다. 빠르고 정확한 송구로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애리조나가 챌린지를 신청했으나 원심이 유지됐다.

만약 챌린지 끝 판정이 번복됐다면 류현진의송구 실책이 1개씩 올라가는 것이었다. 그러나 벨린저의 도움으로 실책은 지워졌다.(피안타만 기록됐다) 류현진은 이후 케텔 마르테에게 좌월 2루타를 맞았으나 후속타를 맞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벨린저의 특급 어시스트가 없었다면 꼼짝 없이 실점으로 이어졌을 것이다. 경기 흐름을 봐도 결정적인 수비였다.

[벨린저.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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