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봄 "3년 공백기, 힘들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 [화보]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가수 박봄이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최근 박봄은 글로벌 한류 매거진 케이웨이브(KWAVE)의 새로운 브랜드 엠엑스아이 케이웨이브(MXI KWAVE) M버전인 한국 최초 정사각형 한류매거진 M54호에서 'FUNKY RETRO 박봄'이라는 주제로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화보 속 박봄은 컬러풀하고 패셔너블한 모습을 나타내며 그동안 본 적 없던 색다른 비주얼과 무드를 담아냈다. 특히 빈티지한 제품들이 다시 빛을 볼 수 있도록 생명력을 불어넣어주는 작업을 보여주는 업사이클링 아티스트(upcycling pop artist) 포리(FORI) 작가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박봄은 스스로를 '레인보우'라고 표현했다. "다시 대중들 앞에 서는 만큼 다양한 모습을 보여 주도록 할 것"이라며, "단면적인 모습으로만 다가가고 싶지 않다"라고 밝혔다.

그는 "내가 가진 여러 모습들을 보이며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봄은 자신을 레인보우라고 표현한 만큼 스타일 포인트의 색깔로도 원색의 쨍한 색깔들을 추천했다.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과 같이 흐릿하지 않고 색감이 확실한 색을 좋아한다고.

그는 이번 촬영에서도 노란색 티셔츠를 입고 찍은 컷을 베스트로 뽑았다. 자신이 좋아하는 치마와 쨍한 컬러가 돋보이는 의상을 입고 촬영을 진행해 다양한 포즈와 좋은 표정들이 나올 수 있었다며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어 좋았다고 전했다.

홀로서기 이후로는 처음이고, 솔로 앨범으로는 8년만에 공개한 '봄'이라는 곡으로 성공적인 부활을 이룬 박봄. 이 곡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나에게도 봄이 올까?' '내 마음에도 언젠가 봄이 올까?'라는 희망이라고 한다. '봄'은 힘든 시기를 겪을 때 누구나 한번쯤 좌절 속에서 품는 작은 희망을 표현한 곡이고, 그의 마음 속 고민을 털어놓은 곡이다.

박봄은 "내 마음을 온전히 이 곡에 쏟았기 때문에 그 마음과 진심에 공감해 주고 알아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박봄은 "3년이라는 긴 공백기 동안 여러 생각을 하며 조용히 지냈다"라고 이야기했다.

다시 마이크를 잡고 무대에 설 수 있었던 계기는 무엇일까. 그는 "공백기를 가지며 안 힘들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가족들과 많이 대화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기도 하며 성숙하고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보냈다. 공백기 동안 '봄아, 다시 노래하자'는 메시지를 본 게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가장 기억에 남고, 용기를 가질 수 있게 해 준 메시지다. 팬분들 이야기를 하면 가슴이 따뜻해지고 눈물이 날 것만 같다. 무대를 하다가 울지는 않을까 매일 걱정했다"라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박봄이라는 제 이름이 새로 시작하는 새싹처럼, 늘 처음처럼, 이라는 의미다. 그래서 '봄'이라는 곡도 다시 시작하자는 의미로 제목을 붙이게 됐었다.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고 고마운 존재들이 있는데, 잘 기다려 준 만큼, 오래 기다렸던 만큼 보여 줄 게 많으니까 믿고 같이 다시 시작해 줬으면 좋겠다. '봄'도 많이 사랑해 주시고 박봄도 많이 사랑해 주시면 좋겠다"라고 얘기했다.

[사진 = 케이웨이브(KWAVE)]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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