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총기난사 12명 사망, 범인 “범행직전 양치질”…5개월새 5800여명 총맞아 숨져[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2일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이 건물 세 개 층을 옮겨다니며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고 3일 MBC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범인 드웨인 크래덕은 미국 버지니아 주 버지니아비치 시청 청사에서 3개층을 오가며 동료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해 12명을 숨지게 했다.

그는 사건 발생 5분전, 화장실에서 태연히 양치질을 하고 동료와 인사도 나눴다.

총기규제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다.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은 "총기 사건은 미국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다. 인도에서, 놀이터에서, 집 뒷마당에서도 일어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애도를 표했지만, 총기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MBC는 전했다.

회원수 500만명에 달하는 미국총기협회는 지난 대선에서 당시 트럼프 후보에게 거액의 선거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26일 미국총기협회 총회 연설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의회 내 급진 좌파들은 여러분의 총을 빼앗고 싶어 합니다. 총을 빼앗기고 싶지 않으면 투표해야 한다"고 했다.

MBC에 따르면, 미국에선 올해 들어서만 총기 사건으로 5,800여명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 = MBC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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