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4DX 체험기, "놀이동산 갈 필요 있나요"… 고강도 모션체어로 짜릿 쾌감[MD리뷰]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가 초대형 스케일을 실감나게 하는 짜릿한 4DX 체험을 선사했다.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는 지난 2014년 '고질라'로 시작해 2017년 '콩: 스컬 아일랜드', 그리고 오는 2020년 '고질라 VS. 콩'으로 이어지는 일명 '몬스터버스'에 속하는 작품이다.

고질라와 초거대 몬스터들의 등장이라는 전례 없는 재앙으로 위기에 빠진 지구의 운명을 건 스토리를 그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물. '엑스맨: 아포칼립스' '엑스맨2' '수퍼맨 리터즈' 각본을 쓴 마이클 도허티 감독이 연출과 더불어 각본을 맡았다. 밀리 바비 브라운, 베라 파미가, 카일 챈들러, 샐리 호킨스, 와타나베 켄, 장쯔이 등이 출연했다.

29일 드디어 개봉, 2D·3D·아이맥스·스크린X·4DX·슈퍼4D·2D 돌비 애트모스·슈퍼S 등 다양한 포맷으로 상영 중이다.

이 중 4DX는 스탠다드 버전과 효과가 더욱 강력한 익스트림 버전이 함께 준비됐다. 4DX 익스트림은 4DX 연출 중 가장 강도가 센 익스트림 코드로, 모션 체어 강도 1~9 중 가장 높은 강도인 9 모션이 집중적으로 연출되어 재난 영화 라이딩 액션에 특화됐다.

여기에 스크린X까지 결합된 '4DX with 스크린X' 포맷은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의 초호화 스케일을 제대로 느끼게 하며 환상적인 영화적 경험을 자아낸다.

특히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가 보다 심오한 이야기를 가미해 돌아온 가운데, '4DX with 스크린X' 효과는 지루할 틈 없이 몰입감을 끌어올리기에 그만한 값어치를 한다.

고질라의 샌프란시스코 공격으로 인해 상처받은 가족 엠마(베라 파미가)·마크(카일 챈들러) 부부와 딸 매디슨(밀리 바비 브라운)을 중심으로, 역대급 재난 상황이 펼쳐지며 인류의 생존조차 불투명해진 절체절명의 위기 속 이들의 사투는 또 다른 드라마를 전한다.

거대 괴수와 소통하는 주파수를 이용해 지구를 초토화시키려는 테러 세력, 이로 인해 깨어난 모스라·로단·기도라 등 고대 괴수들의 등장과, 고질라와 괴수들의 대결 등이 펼쳐진다.

스크린 속 주인공과 같은 상황을 간접 연출하는 게 4DX의 묘미라 한다지만,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의 생동감은 그 이상이다. 먼저 고질라와 괴수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따라 고강도의 모션 체어가 다이나믹하게 작동되며 혼을 쏙 빼놓는다. 놀이기구를 타는 듯한 재미는 덤이다.

총격전, 헬리콥터 운행, 추락 등 긴박한 장면마다 절묘하게 맞물린 에어샷·워터·안개·번개·버블·비 등 다채로운 효과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게 한다.

특히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는 할리우드 스크린X 개봉작 중 역대 최다 스크린X 분량으로, '4DX with 스크린X'을 놓쳐선 안 될 이유다.

무엇보다 고질라와 기도라, 모스라, 로던 등은 육중한 체구를 자랑하기에 '270도 파노라마' 스크린X로 감상해야 온전히 체감할 수 있다. 고질라는 높이 108m, 길이 280m, 9000톤·기도라는 무려 높이 160m라는 어마어마한 사이즈를 나타내고 있다. 더불어 화산과 빙하 심해, 지하 폭포 등 육해공을 넘나드는 풍성한 공간 연출이 아깝지 않게 관객들을 둘러싸고 펼쳐지며 압도하게 만든다.

[사진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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