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내양 김정연, 가요무대서 애끓는 사모곡으로 시청자 울렸다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가수 김정연의 애끓는 사모곡 ‘오래오래 살아주세요’가 시청자 눈물을 쏙 뺐다.

27일 오후 방송된 KBS1 ‘가요무대’ 1613회에서는 5월 신청곡 편으로 꾸며져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가정의 달을 맞아 어머니는 그리는 사연이 특히 많았는데 김정연이 부른 ‘오래오래 살아주세요’가 시청자를 울렸다.

송현섭의 ‘오래오래 살아주세요를 신청한 시청자의 사연도 애틋했다. ’“2년 전 어느 날 ‘가요무대’에 노래 한 곡 신청해달라는 어머님의 전화를 받고 무심하게 지나치고 말았습니다. 신청곡을 청해 드려야지 하면서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그 어머니가 지금은 이 세상에 계시지 않습니다. 노래를 들으며 모든 시름을 내려놓으시던 어머니는 지난해 세상을 떠나셨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제 마음이 담긴 카네이션 한 송이와 애창곡으로 어머님과 했던 약속을 꼭 지키고 싶습니다. 어머니 그립습니다. 영원히 사랑합니다.”라는 김동건 아나운서의 사연 소개가 끝나면서 보라빛 원피스를 입은 김정연이 무대로 등장해 절절한 마음을 담아 노래를 불러 진한 감동과 공감을 이끌어냈다.

27일 오후에 방송된 KBS1 ‘가요무대’에서는 내로라하는 트로트 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최고 연장자인 송해(93세)를 비롯해 김성환(69세), 김수희(67세)부터 강소리(35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가수들이 등장해 가요무대를 빛냈다.

국민안내양으로 전국 어르신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가수 김정연은 지난 4월 파주시 홍보대사로 위촉된 후 파주시를 위해 열일 제쳐놓고 뛰고 있다. 매년 어르신들을 위해 전석 무료 효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는 가수 김정연이 올 해는 파주시민회관대공연장에서 관객들을 만났다. 1100여명의 어르신들이 가수 김정연과 함께 울고 웃으며 떼창을 불러 파주시민회관대공연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지난 25일에는 충남 서산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서광사에서 '서산시민과 함께하는 제12회 서광사 산사음악회'에 MC 겸 가수로 출연해 산사를 찾은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물했다. 산사에 걸 맞는 찰진 입담과 노래로 산사음악회의 품격과 재미가 한껏 높아졌다는 후문이 이어질 정도다.

한편 KBS1 ‘6시 내 고향’ 시골버스 국민안내양으로 전국의 어르신들을 만나고 있는 김정연은 방송은 물론 MC, 가수, 강연자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 그녀의 활약이 어디까지 이어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출처=KBS1 ‘가요무대’ 방송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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