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분다' 감우성 "알츠하이머 연기는 처음, 날 보고 소름끼쳤으면"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감우성이 알츠하이머 환자를 연기하게 된 각오를 밝혔다.

JTBC 새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극본 황주하 연출 정정화 김보경) 제작발표회가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배우 감우성, 김하늘, 김성철, 김가은, 정정화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작품에서 알츠하이머 환자를 연기하게 된 감우성. 이날 그는 "알츠하이머를 연기하는 것은 처음이다. 그래서 나에게는 새로운 도전이다"며 말문을 열었다.

감우성은 "요즘의 화두는 건강인 것 같다. 가정을 지키고, 사랑을 지키려면 일단 건강해야한다. 나를 보면서 건강의 중요성을 느끼길 바라는 마음이다. 생각보다 우리의 주변에는 많은 치매 환자가 있다. 진단이 나오기 10년 전부터 진행되는 병이기 때문에, 관심을 쏟지 못하면 놓칠 수 있다. 그런만큼 내 역할을 보면서 '저러면 안되겠다'라고 소름이 끼치게 하는 것이 내 목표다"고 얘기했다.

배우 감우성과 김하늘이 주연을 맡은 '바람이 분다'는 이별 후에 다시 사랑에 빠진 두 남녀가 어제의 기억과 내일의 사랑을 지켜내는 로맨스를 그린다.

'바람이 분다'는 27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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