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칸 황금종려상→오늘(27일) 귀국→‘기생충’ 예매율 42% 돌파 “흥행 예고”[종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봉준호 감독이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가운데 ‘기생충’ 예매율이 40%를 돌파하는 등 뜨거운 흥행을 예고했다.

지난 25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남부지방 칸에서 열린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으로 황금종려상을 거머쥐었다. 봉준호 감독은 앞서 '괴물'(2006년 감독 주간), '도쿄!'(2008년 주목할 만한 시선), '마더'(2009년 주목할 만한 시선), '옥자'(2017년 경쟁 부문)에 이어 본인의 연출작으로만 5번째 칸에 초청됐고 오랜 두드림 끝에 결국 황금종려상을 거머쥐었다.

심사위원장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은 “무척 유니크한 경험이었다. 우리 심사위원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 영화는 예측할 수 없는 방법으로, 다른 여러 개의 장르 속으로 관객을 데려간다. 그리고 한국을 담은 영화지만 동시에 전 지구적으로도 긴급하고 우리 모두의 삶에 연관이 있는 그 무엇을, 효율적인 방식으로 재미있고 웃기게 이야기한다”면서 “만장일치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가디언 등 전 세계 유력 매체도 봉준호 감독의 황금종려상 수상을 당연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는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까지 모두 귀국을 완료한 '기생충' 팀은 내일(28일) 오후 2시 서울 CGV용산에서 언론배급 시사회를 개최한다. 이후 매체 인터뷰 등 홍보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다가오는 30일 한국 관객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7일 오전 11시 40분 현재 ‘기생충’ 예매율은 42.8%를 기록하고 있다. 2위 ‘알라딘’(20.6%)을 두 배 이상 따돌렸다.

한국영화 100년사의 최대 경사로 기록될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의 영향으로 ‘기생충’은 최근 부진에 빠졌던 한국영화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사진 = AFP/BB NEWS, CJ엔터테인먼트]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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