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눈물로 전한 진심…#원스♥ #팀워크 #심경 고백 #책임감 [MD픽]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그룹 트와이스가 뜨거운 눈물로 진심을 전했다.

트와이스는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트와이스 월드 투어 2019 트와이스라이츠'(TWICE WORLD TOUR 2019 'TWICELIGHTS')'의 서울 공연을 개최했다.

이날 공연 말미, 트와이스는 팬들에게 끝인사를 전하던 도중 일제히 눈물을 흘려 시선을 모았다.

다현이 "우리가 뭐길래, 이렇게 큰 사랑을 받는 건지"라는 멘트를 전하며 오열을 터뜨린 것을 시작으로, 공연장은 눈물 바다가 됐다.

다현은 팬들의 사랑을 되새기며,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고 펑펑 울었다. 그는 "우린 행복한 사람이다"라며 "이렇게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고, 앞으로 우리가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해 팬들을 뭉클하게 했다.

다른 멤버들 역시 마찬가지. 정연, 나연, 채영, 모모, 사나, 지효, 미나, 쯔위 역시 눈시울을 붉혔다.

채영은 멤버들과의 돈독한 우애를 엿보게 했다. 그는 "많은 걸 원스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고, 그런 많은 모습을 멤버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저는 참 행복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달라진 마음가짐을 전했다. 채영은 "트와이스를 하면서 항상 감사한 마음이었지만 올해는 유독 뭔가 마음가짐이 다르게 느껴진다. 왠지는 모르겠으나, 그 이유를 계속 찾아 나가는 중이다. 2019년 시작을 색다른 변화를 시도한 '팬시'(fancy)로 하기도 했고 일본 돔 투어도 해서인지, 올해는 더욱 멋있어질 것 같다. 장담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제는 트와이스랑 함께하면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작년에도 그랬지만 올해는 더 마음이 확 꽂혔다"라며 "힘든 일이라도, 무슨 일이 있든지 그냥 우리에게 원스만 있다면 그냥 다 할 수 있겠구나도 싶다. 그러니까, 계속 봐주셔야 한다. 저희가 무엇을 하는지, 어떻게 변해나가는지 말이다. 오늘 공연 이후 월드 투어를 하고 멋있게 돌아오겠다"라고 당차게 이야기했다.

정연은 "우리가 하는 말들이, 꿈꿨던 일들이 모두 이루어진 것 같다. 다 원스 덕분이다"라며 "참 신기하다. 원스가 이렇게 모여 체조경기장을 다 꽉 채운 것도 너무 신기하고, 정말 다현이가 말한 것처럼 우리가 뭐길래 이렇게나 좋아해주실까 싶다"라고 감격했다.

그 또한 "진짜 저는 너무 너무 행복합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정연은 "행복하다"라고 큰 소리로 외쳐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정연은 "이제는 정말 여한이 없을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이내 그는 "우리 아홉 멤버 모두가 다른 나라, 다른 지역에서 왔는데 이렇게 모인 것도 신기하다. 이 아홉 명이 있어서 트와이스가 될 수 있었고, 모든 것에 감사하다"라고 눈물을 훔쳤다.

리더 지효는 "소속사 식구들 등 저희를 위해 고생하신 분들 덕분에 이렇게 멋지고 예쁜 트와이스가 될 수 있었다"라며 "멤버들이 있어서 다행이다. 노력하는 트와이스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미나는 "이렇게 큰 공연장을 채워주셔서 감사드린다. 원스가 해준 만큼 선물은 못해주지만 오늘 제가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 열심히 소원 팔지를 만들었다"라고 전해 감동을 더했다.

쯔위는 "저 자신에게도 그렇고, 멤버들에게도 너무 수고했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그냥 이 무대 서는 자체가 너무 감사하다. 많은 응원과 사랑을 주신 원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라며 "제 이름으로 기부도 해주시고 좋은 일을 많이 하는 원스를 보면서 진짜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이 무대를 설 수 있는 과정에서도 원스에게 도움을 받았는데 앞으로 많은 행복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나연 역시 폭풍 눈물을 쏟으며 " 원스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성장하게 되는 것 같다. 바쁘게 살면서 놓치고 가는 걸 원스 덕분에 일깨우게 된다. 정말 너무 감사한데 어떻게 표현해야 할 줄 모르겠다. 항상 받기만 하는 것 같아서 너무 미안하기도 하고 너무 좋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그는 "이렇게 공연을 하면 가까이에서 본 원스의 표정이 잊히지지 않는다. 집에 가도 생각나고 몇 달이 지나도 좋아하는 그 표정이 떠오른다. 때로는 힘들 때도 있고 지칠 때도 있지만 그 표정을 항상 생각하면서 버티는 것 같다. 저희한테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원스가 되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나연은 "트와이스 멤버들도 트와이스가 되어줘서 너무 고맙다. 저한테는 원스와 트와이스가 너무 크다. 원스랑 트와이스 있어서 항상 웃을 수 있고 즐겁고 나도 성장하게 된다. 많은 걸 느끼게 해줘서 고맙다. 이제는 진짜로 두렵지 않은 것 같다. 앞으로 어떤 일이 있어도, 시간이 많이 지나도 원스랑 트와이스랑 함께했던 시간으로 행복할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쭉 함께하자"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의 꿈은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오래도록 보고 싶고, 아직 많이 남아있다. 그걸 다 이룰 때까지 같이 재밌게 만들어가자"라고 말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사나는 일련의 일들을 겪으며 느낀 책임감을 드러내기도. 그는 "처음에는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는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1도 몰랐다. 이제는 그것이 얼마나 크고, 얼마나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일인지 알게 됐다"라며 성숙해진 태도를 보였다.

이어 "저를 사랑해주시는 만큼 제가 여러분을 아껴드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의도가 아니었더라도 많은 사람을 실망시킬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이전에는 몰랐던 것 같다"라며 "한창 힘든 일이 많았을 때 내 눈앞에서 원스가 사라지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앞을 보는 게 너무나 두렵고 무서웠다"라고 심경을 고백했다.

한편 트와이스는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오는 6월 15일 방콕, 29일 마닐라·7월 13일 싱가포르, 17일 로스앤젤레스, 19일 멕시코시티, 21일 뉴어크, 23일 시카고·8월 17일 쿠알라룸프까지 북미 4개 도시를 포함해 전 세계 9개 도시에서 10회 공연을 열고 월드 투어의 열기를 이어간다.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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