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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가디언 “봉준호 ‘기생충’ 황금종려상 당연, 타란티노 빈손 ‘굴욕’”[종합]
19-05-26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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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국 가디언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을 받는 것이 당연했다고 평했다.

가디언의 유명 평론가 피터 브래드쇼는 25일(현지시간) “봉준호의 ‘기생충’은 계급과 지위,불의를 비꼬는 풍자적 비유”라고 평했다.

그는 이번에 무시(Snub) 당한 영화 두 편을 언급했다. 그는 세계적 거장 켄 로치 감독의 ‘쏘리 위 미스드 유’가 아무런 상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그가 두 번의 황금종려상을 받은 것이 충분하다고 느꼈을 것”이라고 했다. 켄 로치는 ‘보리밭은 흔드는 바람’ ‘나, 다니엘 블레이크’로 두 차례 수상했다.

이어 쿠엔티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가 빈손으로 돌아간 것에 대해 솔직히 놀랐다고 했다.

그는 “종종 칸 심사위원단이 잘못된 선택을 하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면서 “봉준호의 ‘기생충’은 훌륭한 영화”라고 호평했다. 이어 “진지하면서도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있는 작품”이라고 전했다.

피터 브래드쇼는 “‘기생충’을 한 번 더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할리우드 리포터 역시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을 꺾고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고 보도했다.

‘기생충’은 스크린 데일리 평점에서 경쟁 진출작 21개 작품 가운데 가장 높은 3.5점을 받아 수상 가능성이 높았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역시 3.0을 기록했다. 특히 1994년 ‘펄프 픽션’으로 선풍을 불러 일으킨 감독이 25년 만에 황금종려상에 도전해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결국 봉준호 감독이 황금종려상을 거머쥐었다.

‘버드맨’ ‘레버넌트’로 유명한 심사위원장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은 “만장일치로 결정됐다”고 말하며 ‘기생충’의 작품성을 인정했다.

버라이어티는 지난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 가족’에 이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을 받았다는 소식과 함께 아시아 영화의 강세를 조명했다.

이어 “무척 유니크한 경험이었다. 우리 심사위원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 영화는 예측할 수 없는 방법으로, 다른 여러 개의 장르 속으로 관객을 데려간다. 그리고 한국을 담은 영화지만 동시에 전 지구적으로도 긴급하고 우리 모두의 삶에 연관이 있는 그 무엇을, 효율적인 방식으로 재미있고 웃기게 이야기한다”는 이냐리투 심사위원장의 말을 전했다.

영화매체 콜라이더는 “봉준호 감독이 한국인 최초로 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면서 “‘기생충’은 모든 평론가들에 호평을 받은 작품이었다”고 전했다.

'기생충'은 '플란다스의 개'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설국열차' '옥자'에 이어 봉준호 감독이 내놓은 7번째 장편 영화다.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로, 오는 30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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