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65' 류현진, MLB 유일 방어율 1점대 선발 우뚝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이제 메이저리그서 1점대 평균자책점(방어율)을 기록 중인 선발투수는 류현진(32, LA 다저스) 뿐이다.

류현진은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 3연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0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2실점 93구 투구로 시즌 7승 요건을 갖췄다.

위기관리능력이 빛난 경기였다. 1회 삼자범퇴 이후 2회 무사 2루서 포수의 3루 송구 실책과 터커의 적시타로 연속 이닝 무실점 행진이 32이닝에서 멈췄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3회 1사 1, 2루서 카브레라를 병살타 처리했고, 4회 무사 2, 3루에선 터커-머스그로브-프레이저를 연달아 외야 뜬공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멀리가지 않은 타구에 외야진의 강한 어깨가 더해지며 3루주자가 움직이지 못했다.

위기관리는 계속됐다. 5회 무사 1, 2루서 4번타자 조쉬 벨을 병살타로 잡고 한숨을 돌렸으며 6회 선두타자 뉴먼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디아즈-터커-엘모어를 범타 처리하고 최근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엘모어의 큼지막한 타구 때는 우익수 코디 벨린저의 슈퍼캐치가 있었다.

류현진은 이날 6이닝 2실점에도 평균자책점이 종전 1.52에서 1.65로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여전히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전체 1위를 고수. 아울러, 리그에서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한 선발투수가 됐다. 2위 저스틴 벌랜더(휴스턴)는 2.24로 류현진의 뒤를 쫓고 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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