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중계' 션이 말하는 '사랑받는 남편이 되는 법' [夜TV]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이 시대의 모범 남편' 가수 션이 아내인 배우 정혜영을 향한 끝없는 사랑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24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는 션과 정혜영 부부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지금까지 총 45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액수를 기부한 션. 이에 대해 정혜영은 "이렇게 많이 기부할 줄 몰랐다. 점점 숫자와 금액이 커지더라"며 "계획을 하고 한 일은 아니었다. 하다보니 이렇게 됐다. 션은 항상 머릿 속에 다른 사람에 대한 생각이 많은 사람이다. 모든 것을 션이 계획하면 나는 따라갈 뿐이다"고 털어놨다.

이에 션은 "부부가 한 마음이 아니면 할 수 없다. 그러니 정혜영이 더 큰 일을 하는 거다"고 아내에게 공을 돌렸다.

사실 기부를 향한 마음은 정혜영도 션 못지 않았다. 최근 자녀들과 함께 연탄봉사에 참여한 션, 정혜영 부부. 정혜영은 "연탄봉사를 할 때는 좋다. 그런데 끝나고 나면 내가 할 일이 너무 많다. 여섯 가족의 빨래를 하는 게 너무 힘들다"며 "특히 겨울에는 여섯 가족의 패딩 드라이크리닝 비용도 엄청나다. 그래서 다 손빨래를 한다. 다른 사람은 '그냥 드라이크리닝을 맡기는 게 낫지 않냐?'고 하지만, 연탄봉사를 하고 와서 어떻게 그렇게 하겠냐? 그 돈을 연탄 한 장을 더 사는데 써야되지 않겠냐?"고 소신을 얘기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션은 다른 부부들의 고민에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시간도 가졌다. 먼저 "남편이 육아를 돕지 않는다"란 한 아내의 고민에, 션은 "'남편이 육아를 돕는다'라는 생각부터 하면 안된다. 돕는다고 생각하면 힘이 들지만, 내 일이라고 생각하면 힘들지 않다. 육아는 함께 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기념일마다 아내에게 명품을 선물하는 게 너무 힘들다"는 남편의 사연에는 "선물의 크기와 가격도 중요하지만 작은 감동을 계속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364일을 행복하게 지내면 기념일 그 하루도 행복할 것이다"고 조언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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