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1열' 민규동 감독 "'칠드런 오브 맨', 현실적인 미래 그린 작품"

[마이데일리 = 장민혜 객원기자] '방구석1열'이 알폰소 쿠아론 감독을 이야기했다.

24일 방송된 종편채널 JTBC '방구석1열'에서는 할리우드에서 가장 사랑받는 감독 특집 2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알폰소 쿠아론의 '칠드런 오브 맨'과 드니 빌뇌브의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를 다루며, '허프포스트코리아'의 김도훈 편집장과 민용준 대중문화 전문기자가 함께했다.

'칠드런 오브 맨'의 원작에 대해 주성철 편집장은 "'사람의 아이들'이라는 소설이 원작이다. P.D. 제임스는 아가사 크리스티와 함께 추리 소설의 여왕으로 불린다. 영화와 소설이 다르다. 영화가 스케일이 커졌다. 여자와 아이를 보호하는 덴 무기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민규동 감독은 "다른 SF영화와는 달리 현실적인 미래를 그리고 있다. 그 때문에 관객이 안 든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시간을 돌이켜서 보면 현실적인 영화"라고 말했다.

민용준 기자는 "중국에서도 인구가 줄고 있다고 한다"고 입을 열었다. 민규동 감독은 "기존 가치관이 무의미해지고 디스토피아를 현실화한 영화"라고 덧붙였다.

민용준 기자는 "지금 발발해도 이상하지 않을 거 같던 사건을 2000년대 만들었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SF영화니까 '블레이드' 같은 영화를 만들 거라 생각하는데 자신은 2027년 배경의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고 말했다.

영화는 손으로 카메라를 들고 촬영하는 기법인 핸드헬드 기법으로 촬영이 됐다. 여기에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특징인 롱테이크가 들어갔다. 이원석 감독은 "리얼함을 위해서 장비를 맏늘었다. 자동차 신도 카트를 직접 만들었다. 메이킹 보면 대단하다"고 말했다.

민규동 감독은 "감독은 리얼 타임으로 신을 느끼고 싶다고 표현했다. 미래의 이야기지만 다큐멘터리처럼 느껴지게 하고 싶었으니까 불가능해 보이는 롱테이크를 한 것"이라고 전했다. 장성규는 "준비하는 데만 14일이 걸렸고 한 번 NG 나면 다시 세팅하는 데 5시간 걸렸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 JTBC '방구석1열' 방송화면]

장민혜 객원기자 selis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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