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입장] '학교폭력 가해자 지목' 잔나비 측 "유영현, 잘못 인정…자진 탈퇴"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밴드 잔나비(유영현, 김도형, 윤결, 장경준, 최정훈) 측이 학교폭력 가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공식입장을 밝혔다.

24일 잔나비 소속사 관계자는 학교폭력 가해 폭로글과 관련 마이데일리에 "당사는 학교 폭력 논란과 관련해 본인에게 직접 사실 관계를 확인했고, 유영현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유영현은 현재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으며, 과거에 저지른 잘못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향후 활동을 중지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잔나비의 논란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잔나비 멤버에게 당했던 학교폭력을 밝힙니다"라는 글이 게시되면서 시작됐다.

해당 글 작성자는 "봄, 여름 동안 지옥 같던 학창시절의 악몽을 잘 견뎌냈고 잊었다고 생각했다"며 구체적으로 학교명을 언급하며 폭로글을 올렸다.

특히 작성자는 "라이터를 가지고 장난치고, 비닐봉지를 얼굴에 씌우고, 내 사물함에 장난을 치는 건 기본이었다"며 "너와 그들의 웃음거리로 지냈다. 왜 나약한 나를 괴롭혔는지 정말 원망스럽다"고 잔나비 멤버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취지의 폭로를 해 온라인에서 파문이 일었다.

또한 작성자는 인증을 요구하는 네티즌들에 "1년도 입지 못한 교복이 지금 없지만 당시 반년간 입었던 교복에 대해 상세히 말할 수 있다. 전학을 가서 졸업앨범은 없다.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 이하 소속사 공식 입장

안녕하세요. 잔나비 소속사 페포니뮤직입니다. 당사 소속 잔나비 멤버 유영현의 학교 폭력 논란과 관련하여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우선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당사는 학교 폭력 논란과 관련해 본인에게 직접 사실 관계를 확인했고, 유영현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유영현은 현재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으며, 과거에 저지른 잘못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향후 활동을 중지하기로 했습니다. 유영현은 잔나비에서 자진 탈퇴해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더불어 유영현은 진심으로 사죄하며 용서를 구할 것이며, 다른 잔나비 멤버들도 이로 인해 피해를 받으신 분께 어떤 방식으로든 용서를 구할 예정입니다. 애정과 관심을 주시는 팬분들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사진 = 잔나비 SNS]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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