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선우 "군입대? 나라가 부르면 언제든 갈 것" [화보]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그룹 B1A4 출신 배우 차선우가 매거진 텐스타 6월호 표지를 장식했다.

텐스타는 24일 차선우와 함께한 화보를 공개했다. 화보 속 차선우는 청량한 색감이 돋보이는 파란색 슈트부터 여름 향기가 물씬 풍기는 하와이안 셔츠, 캐주얼한 분위기의 맨투맨 티셔츠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차선우는 드라맥스·MBN에서 7월 중 방송 예정인 수목드라마 '레벨업'에 대해 언급했다. 차선우는 자신이 맡은 곽한철 역에 대해 "인생의 절반 이상을 백수로 지낸 인물"이라며 "어느 회사 면접을 가더라도 '나와는 인연이 아닐 거야' 라고 생각할 정도로 해탈의 경지에 올라있다. 일에 대한 욕심도 없다. 그러다 운 좋게 게임 회사에 취직하게 되고, 연화(한보름)를 만나게 되면서 처음으로 애사심을 느끼게 된다. 물론 일은 잘하지 못한다. 열심히 하려고만 하는 눈치 없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연기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을 묻자 차선우는 "코미디적인 요소가 많다 보니 평소 내 모습보다 오버하는 연기를 많이 해야 했다. 내 목소리와 표정, 기분을 2배 이상으로 표현해야 하는 게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익숙해지고, 주변 선배님들도 많이 도와주셔서 지금은 원래 제 모습인 것처럼 편하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선우는 연기 7년 차인데도 아직도 연기에 자신이 없다고 밝히며 "자신감을 가지려 해도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 늘 긴장되고 떨린다"며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연기했을 때는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 아이돌을 하면서 연기를 병행했을 땐 연기에만 집중하진 않았다. 배우 차선우로 와서야 연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뼈저리게 느끼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스물여덟 살인 차선우는 얼마 남지 않은 20대 계획에 대해 "서른 살이 되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게 하나 있다. 유럽 가서 축구 경기를 보는 것"이라며 "배우로서도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싶다. 주연에 욕심을 내는 건 아니지만 배우 차선우라는 이름이 지금보다는 조금 더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병역 의무에 대해서는 "올해가 될지 내년이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라가 부르면 언제든 간다. 성실히 국방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전했다.

[사진 = 텐스타 제공]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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