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12K' SK 다익손, LG전 탈삼진쇼에도 4승 좌절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SK 외국인투수 브록 다익손(25)이 한 경기 개인 최다인 탈삼진 12개로 진가를 과시했지만 끝내 승리를 얻을 수는 없었다.

다익손은 2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LG와의 시즌 6차전에서 5이닝 5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바로 탈삼진 개수. 다익손은 이날 경기에서만 무려 12개의 삼진을 잡았다. 지난 5일 사직 롯데전에서 삼진 11개를 잡은 자신의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다익손은 1회말 이천웅에 좌전 안타와 2루 도루를 내주고 오지환을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으나 김현수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채은성을 3구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제 페이스를 찾더니 토미 조셉도 삼진으로 요리, 실점하지 않았다.

2회말에는 김민성과 유강남에 2연속 안타를 맞은 다익손은 신민재를 삼진으로 잡고 2아웃째를 수확했으나 이천웅에 우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을 해야 했다.

3회말에도 김현수에게 우전 2루타를 맞은 다익손이었지만 채은성과 조셉을 2연속 삼진으로 잡으면서 분위기를 반전했다. 4회말 김민성-유강남-신민재로 이어지는 하위타선을 나란히 삼진 아웃으로 처리한 다익손은 5회말 선두타자 이천웅을 삼진으로 잡으면서 4타자 연속 삼진을 잡았고 오지환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김현수 역시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흔들림 없는 투구를 이어갔다. 채은성을 2루 땅볼로 잡은 다익손은 6회말 교체됐다. 이미 투구수가 102개에 달했기 때문이다. 1-1 동점에서 물러나 시즌 4승은 없었다.

[SK 다익손이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9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 vs SK 와이번스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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