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유희관, 3경기 연속 QS 행진…KT 원정 첫 승 요건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3경기 연속 퀄리트스타트를 작성, 3승 요건을 갖췄다.

유희관은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이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공은 107개 던졌다.

유희관은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두산이 1-0으로 앞선 1회말 김민혁(2루수 땅볼)-오태곤(3루수 땅볼)-강백호(3루수 땅볼)를 삼자범퇴 처리한 유희관은 2회초 실점 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1사 상황서 유한준-박경수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놓인 1사 1, 2루. 유희관은 황재균(유격수 땅볼)과 이준수(유격수 플라이)의 후속타는 저지했다.

유희관은 이후에도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유희관은 3회초 2사 1루서 강백호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2사 1, 2루서 멜 로하스 주니어는 좌익수 플라이 처리했다. 4회초 역시 선두타자 유한준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박경수(유격수 땅볼)-황재균(중견수 플라이)-이준수(2루수 땅볼)의 출루를 저지하며 두산의 리드를 지켰다.

5회말 강민국(2루수 땅볼)-김민혁(유격수 땅볼)-오태곤(2루수 플라이)을 삼자범퇴 처리, 기세를 이어간 유희관은 6회말 맞이한 돌발변수도 무사히 넘겼다. 유희관은 선두타자 강백호의 타구에 왼발을 맞은 후 통증을 호소했다. 하지만 테이핑 조치를 취한 후 다시 마운드에 올랐고, 로하스(2루수 라인드라이브)-유한준(병살타)의 출루를 저지했다.

유희관은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박경수(우익수 플라이)-황재균(우익수 플라이)-이준수(1루수 플라이)를 삼자범퇴 처리했다.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는 등 임무를 완수한 유희관은 두산이 1-0으로 앞선 8회말 마운드를 이형범에게 넘겨줬다.

한편, 유희관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9경기에 등판, 2승 3패 평균 자책점 3.73을 기록했다. 지난 16일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완투승을 따냈지만, 원정 3연패 중이었다. 또한 KT 원정경기에서는 통산 4경기서 모두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하지만 23일에는 3연승 중이던 KT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 호투, 올 시즌 3승 및 KT 원정 4연패 탈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유희관.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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