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탈출’ KT 금민철, 한 달만의 QS…그러나 패전 위기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 위즈 금민철이 부진 탈출을 알리는 호투를 펼쳤다. 다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위기에 놓였다.

금민철은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서발 등판했다. 금민철은 6이닝 동안 82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금민철은 1회초 두산 타선에 고전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류지혁(1루수 땅볼)-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유격수 땅볼)의 출루를 저지했지만, 2사 이후가 문제였다. 금민철은 박건우(2루타)-김재환(안타)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는 과정서 첫 실점을 범했다. 금민철은 이후 김재호(안타)-허경민(몸에 맞는 볼)에게도 출루를 내줘 2사 만루에 몰렸지만, 후속타는 저지했다.

금민철은 이후 안정감 있는 투구를 펼쳤다. 2회초 이흥련(3루수 플라이)-정진호(우익수 플라이)-류지혁(좌익수 플라이)에 이어 3회초 페르난데스(3루수 라인드라이브)-박건우(3루수 땅볼)-김재환(1루수 땅볼), 4회초 김재호(삼진)-허경민(유격수 땅볼)-오재일(삼진)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 행진을 펼친 것.

금민철은 0-1 스코어가 계속된 5회초 이흥련(삼진)-정진호(좌익수 플라이)까지 12타자 연속 범타를 이어갔다. 금민철은 2사 상황서 류지혁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졌지만, 2사 1루서 페르난데스를 2루수 땅볼 처리하며 5회초를 마쳤다.

금민철은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위기를 무사히 넘겼다. 박건우(투수 땅볼)-김재환(삼진)의 출루를 저지한 후 김재호(볼넷)-허경민(안타)에게 연속 출루를 내줘 놓인 2사 1, 2루. 금민철은 오재일의 유격수 땅볼을 유도, 6회초를 끝냈다.

금민철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금민철은 지난달 23일 NC 다이노스전(6이닝 6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2자책) 이후 정확히 한 달 만에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고, 0-1 스코어가 계속된 7회초 마운드를 김대유에게 넘겨줬다.

한편, 금민철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0경기에 등판, 1승 3패 평균 자책점 5.54를 기록했다. 지난달 6일 LG 트윈스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따냈지만, 이후 7경기에서는 3패만 당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17일 삼성전에서 1⅔이닝 만에 교체되는 등 이 기간 동안 3이닝도 못 버틴 게 4경기나 됐다. 금민철은 두산을 상대로 부진 탈출을 알렸지만, 타선이 침묵해 4패 위기에 놓였다.

[금민철.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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