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장정석 감독, '선발 안우진 10G' 평가는?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키움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안우진에 대해 언급했다.

2년차 우완투수인 안우진은 풀타임 선발 첫 시즌을 치르고 있다. 전날 NC전에 선발로 나선 안우진은 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 투구 속 시즌 4승(4패)째를 챙겼다. 만루 두 번 등 위기가 여러차례 있었지만 단 1실점도 하지 않았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장정석 감독은 "신경 써서 던지는 모습이 보였다"라며 "지난 등판 때 안 됐던 부분을 신경 써서 준비한 덕분에 잘 풀린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안우진은 여러차례 위기 속 5회까지 90개를 던졌다. 6회에도 나선 그는 공 12개로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장 감독은 투수교체 타이밍에 대해 "고민을 했다"라며 "위기도 많았고 가중 피로도를 감안한 투구수를 보면 130~140개 정도 던진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6회를 정말 잘 막아줬다"라고 칭찬했다.

안우진은 전날 등판으로 정확히 10경기에 나섰다. 장 감독은 안우진의 '선발 10경기'를 점수로 매겨달라는 물음을 받자 "최고점을 주고 싶다"라며 "물론 안 좋은 결과도 많았지만 선발 등판을 준비하는 과정이 기특하다. 어제(22일) 등판을 앞두고도 지난 등판(16일 한화전 2⅓이닝 9피안타 9실점) 때 왜 맞았는지 복기하더라"라고 말했다.

또 안우진 뿐만 아니라 최원태, 이승호 등 젊은 선발투수들끼리 경기 때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발전하는 모습이 좋아 보인다고도 덧붙였다. 장 감독은 "그런 것들은 코칭스태프가 해줄 수 없는 부분"이라고 했다.

한편, 안우진은 28일 고척 LG전에 선발 등판을 한 뒤 휴식을 위해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를 예정이다.

[키움 안우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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