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투 없다’ KT, 필승조 대거 휴식…두산은 이흥련 선발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가 구단 역사상 첫 두산전 스윕을 달성할 수 있을까.

KT 위즈는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를 갖는다.

KT는 21~22일 두산을 연달아 격파하는 등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13경기에서 10승을 따내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23일에도 승리한다면, 2015년 1군 진입 후 두산을 상대로 첫 스윕을 달성하게 된다.

다만, 최정예 전력을 가동할 순 없다. KT는 21~22일 경기에 모두 등판한 주권, 엄상백, 정성곤 등 3명의 필승조에게 휴식을 주기로 했다. “이틀 연속 던진 투수는 무조건 안 나간다”라는 게 이강철 감독의 설명이었다.

금민철과 유희관이 선발투수로 맞대결하는 가운데, 접전 상황이 계속된다면 KT가 불펜에서 꺼낼 카드는 누가 될까. “내가 던져야 하나(웃음)”라며 농을 던진 이강철 감독은 “상황이 되면 (손)동현이가 나갈 것 같다. 1군 등록한 (전)유수는 어제(22일) 2군에서 2이닝을 던졌다. 승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 온다 해도 1이닝 정도만 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2일 휴식을 취했던 강백호는 3번 지명타자로 배치돼 멜 로하스-유한준과 중심타선을 이룬다. KT 타순은 김민혁(좌익수)-오태곤(1루수)-강백호(지명타자)-멜 로하스 주니어(중견수)-유한준(우익수)-박경수(2루수)-황재균(3루수)-이준수(포수)-강민국(유격수)이다.

이에 맞서는 두산은 박세혁 대신 이흥련이 선발 출장한다. 물론 박세혁은 상황에 따라 대타 또는 대수비로 투입될 수 있다. 또한 김태형 감독은 지난 22일 교체 투입돼 복귀전을 치른 정수빈에 대해 “몸에 특별한 이상은 없다”라고 전했다.

2연패 탈출을 노리는 두산은 류지혁(2루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김재환(좌익수)-김재호(유격수)-허경민(3루수)-오재일(1루수)-이흥련(포수)-정진호(중견수)로 타순을 구성했다.

[이강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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