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요키시, NC전 6이닝 4실점 '5승 무산'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요키시가 5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에릭 요키시(키움 히어로즈)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10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올시즌부터 키움 유니폼을 입은 요키시는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전까지 10경기에 나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3.71을 남겼다. 10경기 중 6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지난 등판인 17일 롯데전에서도 7이닝 무실점 호투 속 승리투수가 됐다.

1회는 어렵지 않게 끝냈다. 1사 후 김태진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권희동을 병살타로 요리했다.

2회 첫 실점을 했다. 첫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한 뒤 노진혁에게 중월 2루타, 강진성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2사 1, 3루 위기를 이어갔지만 추가 실점은 막았다.

3회 역시 쉽지는 않았다.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볼넷을 내준 뒤 도루까지 허용하며 1사 2루가 됐다.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권희동에 이어 크리스티안 베탄코트를 연속 삼진으로 솎아냈다. 권희동을 상대로는 체인지업, 베탄코트에게는 슬라이더가 결정구였다.

4회 1사 1, 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요키시는 5회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우전안타를 맞은 뒤 권희동에게 좌전안타, 베탄코트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만루가 됐다.

실점을 최소화했다. 김진형의 희생 플라이 때 2번째 실점을 했지만 노진혁을 1루수 땅볼로 막고 5회를 마쳤다.

5회까지 82개를 던진 요키시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요키시는 선두타자 강진성에게 우중간 3루타를 맞았다. 우익수 제리 샌즈가 다이빙캐치를 시도했지만 실패, 공이 펜스까지 흐른 것.

이어 김성욱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내준 요키시는 김찬형에게도 1타점 3루타를 허용했다. 4실점째. 여기에 박민우 투수 앞 땅볼 때 선행주자를 잡기 위해 3루로 송구했지만 세이프, 무사 1, 3루 위기가 이어졌다.

최악의 상황은 막았다. 김태진의 1루수 앞 땅볼 때 홈으로 들어오던 주자를 잡은 요키시는 권희동을 유격수 땅볼, 베탄코트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어렵사리 6회를 끝냈다.

요키시는 팀이 2-4로 뒤진 7회부터 마운드를 윤영삼에게 넘겼다.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 시즌 5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6회까지 10안타를 허용하는 등 NC 타자들에게 고전한 요키시다. 투구수는 101개.

최고구속은 147km까지 나왔으며 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던졌다.

[키움 요키시.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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