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재기, 명백히 사실 아니다"…임재현, 역주행 1위 논란에 심경 고백 [전문]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무명에 가까웠던 가수 임재현이 음원 역주행 및 사재기 논란에 입을 열었다.

임재현은 22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번 제 노래 '사랑에 연습이 있었다면'에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라며 "저는 97년생의 서울예대 보컬전공 2학년 학생이다. 참고로 현재 네이버에는 인물등록이 되어있지 않아 네이버에 나오는 임재현이라는 가수 분은 제가 아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임재현은 "저는 이번에 받은 사랑에 대해 절대 자만하거나 우쭐하는 마음이 없다. 저의 음악적인 부족함을 더욱더 꾸짖어주시고 저에게 조언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하더니 최근 불거진 사재기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임재현이 지난해 발매한 '사랑에 연습이 있었다면'은 돌연 21일 새벽 1시 음원사이트 멜론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8개월만의 깜짝 등장이다. 방탄소년단 '작은 것들을 위한 시'까지 넘은 해당 곡은 정상을 유지했고, 새로운 역주행 사례가 됐다.

다만 포털사이트에도 정보가 입력되지 않을 정도로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던 가수의 1위 소식은 대중에게 당혹감을 안겼다. 이에 다수의 네티즌들은 상승 그래프가 정상적이지 않다며 사재기를 의심했지만 일각에서는 SNS 및 입소문 덕이라는 옹호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임재현은 이와 관련해 "최근 제 노래에 대한 논란은 명백히 사실이 아니며 루머 유포와 무분별한 비방, 명예훼손 및 악성 댓글로 인해 저를 포함한 저희 가족은 물론 저를 사랑해주시는 분들까지 심각한 정신적 고통과 상처를 받고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이는 명백한 범죄 행위가 될 수 있음에 계속되는 악의적인 행위들을 멈춰주시기 간곡히 부탁드린다. 저는 제 음악을 좋아해주시고 저를 믿고 응원 해주시는 분들에게 믿음을 저버릴 행동은 절대 하지 않았다. 하고 싶은 말도 많고 억울한 부분도 많지만 말을 줄이고 더 좋은 음악을 들려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이하 임재현 글 전문.

안녕하세요 임재현 입니다

이번 제 노래 '사랑에 연습이 있었다면'에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제가 이런 사랑을 받아도 되는 사람인가..

얼떨떨하고 황송하기만 합니다.. 저는 97년생의 서울예대 보컬전공 2학년 학생입니다.

참고로 현재 네이버에 인물등록이 되있지않아

네이버에 나오는 또다른 임재현 이라는 가수분은 제가 아님을 밝힙니다.

저는 이번에 받은 사랑에 대해 절대 자만하거나

우쭐하는 마음이 없습니다. 저의 음악적인 부족함을 더욱더

꾸짖어 주시고 저에게 조언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최근 제 노래에 대한 논란은 명백히 사실이 아니며

루머 유포와 무분별한 비방, 명예훼손 및 악성 댓글로 인해

저를 포함한 저희 가족은 물론 저를 사랑해주시는 분들까지

심각한 정신적 고통과 상처를 받고 있습니다..

이는 명백한 범죄 행위가 될 수 있음에

계속되는 악의적인 행위들을 멈춰주시기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저는 제 음악을 좋아해주시고 저를 믿고 응원 해주시는 분들에게

믿음을 저버릴 행동은 절대 하지 않았습니다.

하고싶은 말도 많고 억울한 부분도 많지만 말을 줄이고

더 좋은 음악을 들려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저를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면서

초심 잃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가수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 임재현 인스타그램, '사랑에 연습이 있었다면' 앨범 재킷]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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