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과이어 또 독수리사냥’ 삼성, 한화에 9-3 완승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덱 맥과이어가 또 한화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덕분에 삼성도 한 주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서 9-3 완승을 따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7위 KT 위즈와 승차 없는 8위였던 삼성은 기분 좋게 한 주를 출발했다. 반면, 6위 한화는 최근 3경기서 1승에 그쳤고, 5위 LG 트윈스와의 승차는 3경기가 유지됐다. 송광민은 KBO리그 역대 88호 통산 100홈런 고지를 밟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발투수 맥과이어가 7이닝 4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7탈삼진 3실점(3자책) 호투, 2승째(3패)를 따냈다. 맥과이어는 올 시즌 2승 모두 한화를 상대로 챙겼다. 맥과이어는 지난달 21일 한화를 상대로 노히트노런(9이닝 2사사구 13탈삼진 무실점)을 달성한 바 있다. 강민호(4타수 2안타 1몸에 맞는 볼 3타점 2득점)는 멀티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2회말 선두타자 이학주의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삼성은 3회말에도 타선이 응집력을 발휘했다. 1사 1루서 다린 러프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린 삼성은 이어 나온 강민호의 비거리 125m 투런홈런을 더해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삼성의 기세는 4회말까지 이어졌다. 김헌곤-박해민-김상수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 삼성은 구자욱의 우전안타 때 주자 2명이 홈을 밟았고, 이어 나온 러프의 희생플라이를 더해 4회말에도 총 3득점했다.

5회초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친 맥과이어의 호투를 더해 리드를 이어가던 삼성은 6회초에 첫 실점을 범했다. 1사 상황서 장진혁에게 3루타를 내줘 몰린 1사 3루. 삼성은 정은원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했고, 이어 오선진에게 솔로홈런까지 허용한 끝에 6회초를 마쳤다. 하지만 6회말 구자욱이 1타점 적시타를 만들어 유리한 흐름은 이어갈 수 있었다.

7회에는 득점을 주고받았다. 삼성은 7회초 2사 상황서 송광민에게 솔로홈런을 내줬지만,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강민호가 좌월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며 맞불을 놓았다. 덕분에 격차는 6점이 유지됐다.

삼성은 이후 별다른 위기 없이 경기를 운영했다. 8회초 투입한 이승현이 무사 2루서 한화의 후속타를 저지한 삼성은 9-3 스코어가 계속된 상황서 9회초를 맞았다. 삼성은 선두타자 제라드 호잉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졌지만, 불펜진이 실점만큼은 막아 6점 앞선 상황서 경기를 끝냈다.

[덱 맥과이어.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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