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일가족’ 3명 참변, 아빠 주저흔·딸 방어흔…극단적 선택 가능성 커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지난 20일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일가족 3명의 시신 가운데 가장의 시신에서 '주저흔'이, 딸 시신에서 '방어흔'이 확인됐다.

주저흔은 자해 전 망설인 흔적을 의미하는 것으로 한 번에 치명상을 가하지 못해 생기는 상처를 일컫는다, 방어흔은 공격을 방어하면서 생긴 상처를 뜻한다.

21일 YTN에 따르면, 1차 부검결과 가족 3명 모두에게서 흉기에 찔린 상처가 발견됐고 이로 인한 과다 출혈이 사망원인으로 추정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가족 내에서 극단적 선택일 가능성이 커졌다.

경찰은 부검 결과와 주변 진술 등을 바탕으로 사업 실패로 생활고를 겪던 남편 A씨가 아내와 딸을 살해하고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1년 전쯤 A씨가 운영하던 사업체가 문을 닫았고 이에 대해 자주 신세를 한탄해왔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사진 = YTN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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