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회복" 두산 정수빈, 22일 전격 1군 복귀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두산 베어스 외야수 정수빈이 당초 예상보다 빨리 1군 무대로 돌아온다. 퓨처스리그 경기를 통해 컨디션에 이상이 없다는 판단을 내렸고, 두산은 정수빈을 곧바로 1군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김태형 감독은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를 앞두고 정수빈의 복귀 계획에 대해 전했다.

정수빈은 지난달 28일 구승민(롯데)의 공에 맞아 우측 등(9번 늑간) 타박에 의한 골절 진단을 받은 바 있다. 또한 폐 좌상(멍) 및 혈흉(폐에 혈액이 고임)이 추가로 확인돼 복귀까지 적지 않은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수빈은 부상 이후 휴식을 거쳐 일본 이지마 치료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훈련을 거쳐 21일 경찰야구단과의 퓨처스리그에 출전했다. 정수빈은 이날 3타수 무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결과보단 몸 상태를 체크하는 데에 중점을 둔 경기였다. 퓨처스리그를 지켜본 두산 코칭스태프는 곧바로 정수빈을 1군에 합류시키기로 결정했다. “본인이 (컨디션)100%라고, 통증이 전혀 없다고 했다더라. 코치들이 내일(22일) 합류시키자고 해서 나도 놀랐다”라는 게 김태형 감독의 말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이어 “앞으로도 계속 체크해야겠지만, 일단 내일 1군에 등록할 계획이다. (최)주환이처럼 근육을 다친 게 아니어서 회복세가 빠른 것 같다. 훈련 복귀했을 때부터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고, 2군 경기에서 100% 스윙을 했는데도 이상이 없었다. 물론 복귀하면 당분간 대수비, 대타로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수빈의 1군 복귀가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주환의 향후 일정도 윤곽이 드러났다. 내복사근 부상이 재발, 1군에서 이탈한 최주환은 현재 배팅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오는 25일 퓨처스리그를 소화할 예정이며, 향후에도 꾸준히 퓨처스리그를 통해 컨디션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형 감독은 “(정)수빈이는 빨리 회복했지만 주환이가 재발할까봐 걱정된다. 선수들의 부상을 체크하는 게 쉽지 않다”라고 전했다.

[정수빈.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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