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CIN전 7이닝 무실점 완벽투…ERA 1위 등극 (종합)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3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으로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부문 1위로 올라섰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벌어진 2019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방문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7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다저스는 작 피더슨(좌익수)-맥스 먼시(1루수)-저스틴 터너(3루수)-코디 벨린저(우익수)-코리 시거(유격수)-알렉스 버두고(중견수)-키케 에르난데스(2루수)-러셀 마틴(포수)-류현진(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신시내티는 닉 센젤(중견수)-조이 보토(1루수)-에우제니오 수아레즈(3루수)-야시엘 푸이그(우익수)-호세 이글레시아스(유격수)-제시 윈커(좌익수)-호세 페라자(2루수)-커트 카살리(포수)-태너 로어크(투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채웠다.

류현진은 1회말 선두타자 센젤에 우전 안타와 2루 도루를 내주고 수아레즈에 볼넷을 허용, 1사 1,2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푸이그를 2루수 병살타로 잡고 위기를 탈출했다.

2회말 1사 후 제시 윈커에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역시 무실점으로 막은 류현진은 3회말에도 센젤에 우중간 안타를 맞고 포수 패스트볼로 인해 2루 진루를 허용했음에도 후속타를 맞지 않으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4회말에 다시 만난 푸이그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고 이글레시아스에 중전 안타를 맞는 등 2사 2루 위기가 있었으나 페라자를 3루 땅볼로 유도, 이닝의 마침표를 찍었다.

5회말 대타 필립 어빈에 중전 안타를 맞은 류현진이었지만 센젤과 보토를 2연속 삼진으로 잡으면서 위기 관리 능력을 과시했고 6회말에는 이글레시아스를 삼진으로 잡는 등 삼자범퇴로 순항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역시 삼자범퇴로 봉쇄했다. 류현진은 8회초 대타 카일 갈릭과 교체되면서 이날 투구를 마쳤다.

31이닝 연속 무실점을 펼친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52로 낮아졌고 밀워키 브루어스의 잭 데이비스(1.54)를 제치고 평균자책점 1위에 등극했다.

다저스는 7회초 벨린저의 중월 2점홈런(시즌 17호)과 8회초 마틴의 중월 솔로홈런(시즌 2호)으로 5-0 리드를 잡으면서 류현진이 손쉽게 승리투수 요건을 따낼 수 있었다. 6승이 눈앞이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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