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류중일 감독 "류제국, 역시 노련한 투수다"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류중일 LG 감독이 무난한 복귀전을 치른 우완투수 류제국(36)에게 앞으로 선발 기회를 줄 것임을 말했다.

류제국은 지난 18일 잠실 NC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왔다. 2017년 9월 14일 수원 KT전 이후 611일 만에 이뤄진 등판. 허리 수술로 지난 해 공백이 있었던 류제국은 복귀전에서 5이닝을 소화하며 3실점(2자책)을 남겼다. 직구 스피드는 예전만 못했지만 낙차 큰 커브를 앞세워 NC 강타선을 상대로 선방했다.

류중일 LG 감독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전날(18일) 류제국의 피칭에 대해 "사실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투구 스피드가 덜 나오는 대신에 다양한 변화구로 승부했다. 각 큰 커브로 삼진을 잡더라. 역시 노련한 투수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류 감독은 "류제국은 큰 부상이 없으면 당분간 선발 로테이션을 돌아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기존 LG의 4선발이었던 임찬규의 복귀도 조금씩 다가오고 있다. "임찬규는 2군에서 두 번 정도 던지고 올라올 것이다. 열흘 정도 소요될 것 같다"는 류 감독은 마무리투수 정찬헌의 복귀 시기에 대해서도 "정찬헌도 다음 주에 2군에서 등판을 하고 이상 없으면 올라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류제국. 사진 = LG 트윈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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