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男, 아이돌 집에 방화 시도…"아이돌 멤버, 마약 투약했다" 주장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30대 남성의 방화로 피해를 입은 아이돌 그룹 멤버 A씨가 마약류를 투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16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한 아이돌 그룹 멤버인 A씨의 집에 불을 지른 혐의로 30대 남성 장 모 씨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 씨는 이날 오전 8시 30분 경 A씨가 사는 강남구의 한 빌라에서 A씨를 포함한 이 그룹의 멤버 2명과 말다툼을 벌인 뒤 불을 질렀다가 스스로 진화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장 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가 향정신성의약품의 일종인 졸피뎀을 복용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A씨에 대한 내사를 착수했고, 마약 간이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

경찰은 보다 더 정확한 검사를 위해 A씨에게 소변과 모발 등을 임의 제출 받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A씨의 소속사 측은 "불안장애를 치료하는 약을 처방받은 것"이라며 "정상적으로 복용하고 있다"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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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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