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KIA 김기태 감독, 결국 자진사퇴… 박흥식 대행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김기태 감독이 KIA 사령탑에서 물러난다.

KIA 타이거즈는 "김기태 감독이 자진사퇴를 선언했다"라고 16일 밝혔다.

KIA는 "김기태 감독은 지난 15일 최근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하겠다는 뜻을 구단에 전해왔고, 구단은 숙고 끝에 16일 김 감독의 사의를 수용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KIA는 박흥식 퓨처스 감독을 감독대행으로 임명했다. 박 감독 대행은 1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부터 지휘봉을 잡는다.

김기태 감독은 "팀을 위해 책임 지고 물러나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면서 "팬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리지 못해 송구한 마음이고, 그 동안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셨던 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기태 감독은 2017년 소속팀을 9년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지만 지난해에는 5위로 포스트시즌에 턱걸이했다. 이어 올시즌에는 전날까지 5연패에 빠지는 등 13승 1무 29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자진사퇴를 선언한 김기태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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