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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스타' 롯데 신용수가 모자에 'GOD'을 새긴 이유
19-05-16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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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윤욱재 기자] '깜짝스타'의 탄생이다.

프로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칠 확률은 얼마나 될까. 그것도 프로에 갓 입단한 신인 선수의 경우라면?

롯데 신인 내야수 신용수(23)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잊지 못할 순간을 경험했다. 8회말 2사 1루 상황에 등장한 신용수는 신정락의 143km 직구를 공략, 우월 2점짜리 홈런을 터뜨렸다.

KBO 리그 역대 7번째 대기록이 탄생하는 순간. 프로 신인 데뷔 첫 타석 홈런이 그것이다.

신용수는 분명 거포 스타일의 타자는 아니다. 이날 프로 데뷔 첫 타석에서도 방망이를 짧게 잡고 들어갔다. 그런데 대형사고를 쳤다.

지난 14일 1군 엔트리에 진입한 신용수는 "부족한 게 많은데 1군으로 불러주신 (양상문) 감독님께 감사하다"면서 "2군에서 뭐든 무조건 열심히 했다"고 1군에 올라오기 위해 부지런하게 준비했음을 말했다.


신용수는 프로 진입부터 극적이었다. 롯데가 지난 해 신인드래프트에서 마지막인 10순위로 신용수를 지명한 것이다. 사실 신용수도 지명을 크게 기대하지 않고 있었다.

인생에 찾아온 극적인 순간. 신용수는 "라운드를 떠나 너무 감사했다. 다시 야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기뻤다"라면서 "현장에 가지 않고 집에서 중계로 봤다. 뽑아주셔서 감사하다는 마음 뿐이었다"라고 당시 감정을 전했다.

신인드래프트처럼 프로 데뷔 첫 타석에서도 극적인 홈런을 터뜨린 신용수는 자신의 모자에 'GOD'란 세 글자를 새기고 있다. 신용수는 "나중에 '갓용수'라는 소리를 듣고 싶어서 적었다"고 수줍게 이유를 밝혔다. 스스로 극적인 장면을 연출한 것처럼 이제 날아오를 일만 남은 그의 야구인생이다.

[신용수. 사진 = 부산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롯데 자이언츠 제공]
부산 =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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