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스타 탄생' 롯데 신용수 "타구보고 홈런 직감했다"

[마이데일리 = 부산 윤욱재 기자] '신인의 반란'이다. 롯데 신인 내야수 신용수(23)가 프로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리는 이변을 연출했다.

신용수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LG와의 시즌 5차전에서 8회말 데뷔 첫 타석에 섰다.

롯데가 6-4로 역전한 상황. 추가 득점이 터진다면 금상첨화였다. 그런데 이때 신용수가 신정락의 143km 직구를 밀어쳐 우월 2점홈런을 터뜨렸다. 롯데는 신용수의 홈런으로 쐐기를 박고 8-4로 승리했다.

프로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친 신인 선수는 신용수가 역대 7번째다.

경기 후 신용수는 "내가 친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얼떨떨했다. 잘 맞았다는 느낌이 있었고 타구가 뻗어나간 것을 보고 홈런을 직감했다. 시범경기에서 긴장을 많이 하고 너무 못했기 때문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고 배트르 짧게 잡고 빠르게 돌린다는 생각으로 쳤다. 사실 부족한 모습이 많은데 콜업이 돼 감사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2군에서도 수비와 주루 등 모든 플레이에 최선을 다했는데 한 경기 한 경기 소중한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신용수.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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