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성실한 연기로 보답하겠다."

음주운전 적발 이후 자숙기를 가진 배우 안재욱이 연극으로 활동을 재개한다.

15일 소속사 제이블엔터테인먼트는 안재욱이 오는 7월부터 공연하는 연극 '미저리'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연극 '미저리'는 미국의 대표 작가 스티븐 킹의 소설로 2015년 브로드웨이에서 대히트를 친 심리 스릴러물이다. 안재욱은 폴 셸던 역할을 맡았다.

안재욱은 지난 2월 10일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에 출연 중이었던 뮤지컬 '광화문연가', 출연 예정이었던 '영웅'에서 하차한 바 있다. 당시 안재욱은 "변명의 여지 없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절대 해서는 안 될 물의를 일으켜 매우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마음이다"고 사과했다. '미저리' 출연은 그로부터 5개월 만의 복귀다.

안재욱은 소속사를 통해 "모든 관계자분들, 저를 사랑해주시는 팬분들께 죄송한 마음뿐이다. 스스로의 잘못을 반성한다. 이번을 계기로 무대에 복귀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성실한 연기로 보답하겠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연기로 보답하겠다며 무대로 돌아온 안재욱에게 대중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시선이 쏠린다.

한편, '미저리'는 7월 13일부터 9월 1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사진 = 제이블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